팝가수 케이티 페리가 한국팬들을 위해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여주고 떠났습니다. 한국팬들은 그녀의 2박3일 내한 일정을 보고 "최고의 팬서비스"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요.

앞서 케이티 페리는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번째 내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데뷔 후 첫 한국에 방문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는 컸는데요.

케이티 페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케이티 페리는 내한 공연 홍보 영상을 준비했는데요. "여보세요"라는 멘트가 크게 쓰여있는 모습입니다.

그녀는 한국에 방문하자마자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페리는 자신을 환영해주는 팬들에게 다가가 한 명도 빠짐없이 사인을 해줬다고 합니다. 팬들의 인증샷도 있죠.

페리의 공연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그녀는 오프닝 무대에 레드 컬러의 한국 전통 모자 아얌을 쓰고 등장해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 아얌은 한국팬에게 선물받은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죠.

또 이날 페리는 공연 도중 즉석에서 팬들을 무대 위로 올렸는데요. 무대 위에 오른 팬은 바로 상어탈을 쓰고 있는 남성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리에서 즉석으로 사진을 찍었고요. 케이티 페리에게 한국말을 알려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팬들도, 페리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었죠.

또 케이티 페리는 한국 문화 중 하나인 '손가락 하트'도 완벽 마스터했습니다. "너무 쿨하다"며 감탄했는데요.

페리는 손가락 하트에 푹 빠져있는 듯 했습니다. 아예 무대 중간 백댄서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관객들에게 날리기도 했죠.

또, 한국식 인사법을 제대로 보였습니다. 보통 서양 스타들이 한국에 방문하는 경우, 대다수가 합장을 하는데요. 이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불교 문화를 갖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케이티 페리는 허리를 숙여 제대로 된 폴더 인사를 했습니다. 한국인들도 하지 않을 법한 깊은 각도였죠.

한국팬들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케이티 페리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플래쉬 이벤트였는데요.

케이티 페리는 공연 도중 팬들의 아름다운 이벤트를 보고 잠시 공연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팬들을 향해 "서울에 오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여러분과 드디어 하루를 보내게 됐는데, 따뜻하게 맞이해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을 만나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경험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미국에 돌아가서도 여러분들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다른 나라에선 하지 않았던 특별한 팬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무릎을 꿇고 '인투 미 유 씨'를 불렀는데요. 이 노래는 큐시트에는 없는 노래였습니다.

공연이 끝난 다음날, 그녀는 한국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판문점 JSA, DMZ, 전쟁기념관에서 6·25를 비롯한 한국 역사를 배우고요. 미군 부대에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그녀는 홍대에서 강아지 카페에 방문하기도 했고요. 한국 고깃집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이런 열정,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