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수식어가 필요없습니다.

이름 석자면 충분합니다.

 

"대표작요?"

'구미호 가족'만 빼면,

모든 작품이 대표, 아니 흥행작입니다.

▼대▼박▼작▼렬▼

'비스티보이즈', '추격자', '황해', 

'국가대표', '범죄와 전쟁', '러브픽션',

'더테러라이브', '베를린', '군도'

 

그런 하정우를 만났습니다.

'디스패치'뿐 아니라,

누구라도 기대하는 건

↓↓↓↓

"먹방의 神"

"먹방의 甲" 

"먹방의 달인"

 "먹방의 본좌"

 

바로, '먹방' 아닐까요?

'하정우'의 리얼함과

'디패Go'의 섬세함이 결합된

단언컨대, 먹방

 

그러나

하정우의 '리얼 먹방'은

이날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계속~

물만 마셨습니다.

물을 들이켰습니다.

물을 흡입했습니다.

'물방' 뿐이었습니다.

"하배우님, 아니 하감독님, 긴장하셨어요?"

 

[Dispatch=김수지기자] 지금~ 이 순간….

 

하정우가 긴장했습니다. 입술이 탄다며 연신 물을 마십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게, 영화 '허삼관' 탓(?)입니다.

 

'허삼관'은 하정우가 연기하고, 또 연출한 작품입니다. 

 

중국의 베스트셀러인 '허삼관매혈기'(위화 作)를 한국판으로 옮겼는데요. 그의 시각으로 찢고, 뜯고, 붙였습니다.

 

오롯이, 하정우의 판단에 의해 재탄생된 작품입니다. 그래서 더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연기 뿐 아니라 연출까지 그의 몫이니까요.

 

책임의 범위가 2배, 아니 무한대가 된 셈입니다.

"그래서 물만 마셨냐고요?"

 

'디패Go'가 '허삼관'의 VIP 시사회를 동행했습니다.

 

하지원, 장광, 이경영, 정만식, 전혜진, 민무제, 조진웅, 김성균…. 영화제에서 볼 법한 충무로 블루칩을 함께 만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물'만 먹던 하정우는 '빵'하고 터졌습니다. 하지원은 참 좋은 엄마였습니다. '최전무', 아니 이경영은 촉촉한 남자였습니다.

 

▶ 밀착, 지금 시작합니다.

 

 

'허삼관'은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정우는 '먹방' 대신 '물방'을 했고요. 이경영, 정만식, 조진웅, 김성균은 '카리스마' 대신 '핸드크림'에 집착했습니다.

 

전혜진이 핸드크림을 바르자, 너도 나도 손을 내밉니다.

 "더할 나위 없이, 손"

"남자의 생명은 보습"

"상남자는 촉촉하다"

 

'1인 2역' 하정우는, 이날도 바쁩니다.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디패'는 하정우를 물었습니다. 현장에서 그는 어떤 감독이었을까요?

 

"배우의 마음을 잘 아는 감독이에요. 현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셨죠." (하지원)

"배우 출신이다 보니, 어떤 환경에서 연기가 잘 나온다는 것을 알고 계셨죠." (전혜진)

"대화가 잘 통하는 감독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믿고 따랐습니다." (김성균)

"사실 우리가 보통 배우들이 아니잖아요. 하하. 연기도 하고, 감독도 하고, 우리까지 챙기고.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조진웅)

"정말로 나이스한 감독이죠. 까다롭지도 않고,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정만식)

"다들 너무 칭찬만 하죠? 그런데 정말로 좋은 감독이었고, 또 좋은 배우였습니다." (이경영)

"촬영 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배우의 능력 이상의 것을 뽑아내는 감독이었어요." (장광)

하정우가 인터뷰를 끝내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여전히 긴장중이었습니다. '허삼관'을 하면서 감독으로서,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원작 소설 자체가 훌륭하고 탄탄합니다. 이 소설을 어떻게 2시간 짜리로 만들까 걱정이 많았죠. 영화만의 매력을 살리고자 선택했고, 집중했습니다." (하정우)

 

말 한 마디에 감독의 책임감이 녹아있습니다. 그렇다면, 하 감독은 이 고민을 어떻게 풀었을까요?

 

"소설 속 배경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적인 정서를 찾아내서 버무렸죠.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자주 모여서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요소를 함께 찾았습니다."

 

그런 하정우의 마음을 아는지, 배우들이 하 감독의 긴장을 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이경영은 영화 관련 기사를 직접 검색해 보여줬고, 장광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독려했습니다.

"하 감독, 영화 반응 좋아" (이경영)

"목이 타네요~" (하정우)

"긴장에는 셀카지~" (장광)

여주인공 하지원은 어땠을까요.  

알고보니 '아들바보'였습니다. 극중 아들인 남다름, 노강민, 전현석을 챙겼습니다.   

 

참 좋은 엄마, 그리고 선배였습니다. 이날 아역들 모두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볼과 귀가 빨개질 정도였죠. 하지원은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현석이 귀~ 빨개"

"자! 엄마랑 놀자"

"동서남북, 동서남북"

"골라보시오~" 

하지원은 영화에서 절세미녀 '허옥란' 역할을 맡았습니다. 비주얼 관리는 필수. 거울을 보며 꽃단장에 나섰습니다. 대표 미녀는, 어느 각도에서도 아름답습니다.

 "절세미녀 허옥란"

"내 미모는 좀 하지~원"

드디어 '허삼관' VIP 시사회가 시작됐습니다. 배우들은 포토월로 향했습니다. 

이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하지원 누나! 예쁘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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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과 강남이었습니다. 하정우의 아버지인 그는, '하지원'만 응원했습니다. 작전은 성공했나요? 하정우가 드디어 '빵' 터집니다.

"그렇게 예쁜가요?" (하지원)

"너무 예쁘면 어떡해~"

"하지원 보러 왔어요" (김용건)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정우의 얼굴이 또 다시 굳었습니다. 배우들이 차례로 인사를 할 때도 좀처럼 웃지 않더군요.

"초긴장 하정우"

"너무 떨려요"

드디어 하정우 차례입니다.

마이크를 잡는 순간 갑자기 폭발적인 함성이 쏟아졌습니다. "출구없는 매력 하정우"라는 플래카드까지 등장했습니다.

 "출구없는 하정우"

 "인기~ 싸라있네!"

 "영화 최고에요~"

"최고로 감사합니다" 

하지원의 인기는 여기서도 터집니다. 팬들의 꽃다발 세례에 감격, 또 감격합니다. 특유의 시원한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저는 오늘 꽃방?"

"감동입니다~"

 "인기도 하지~원"

아역 3인방도 귀여움을 독차지 했습니다. 

수줍은 인삿말에 객석에서 웃음이 터집니다. 하지원 끝까지 엄마 역할을 완수, 떨리는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현석아 인사~" (하지원)

"너무 귀여워~"

"우리 아들 최고"

 

이날 '허삼관' 패밀리는 8개 영화관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정우는 팬들의 격한 반응에 한숨 돌렸고요.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극장에 오셔서 정신없이 웃다가, 또 울다가 가시길 바랍니다. 영화, 귀엽게 봐주세요" (하정우)

 

☞ '디패Go'의 마지막은 하정우와 하지원 커플샷입니다. 환상의 케미는, 눈으로 확인해야죠?

 

"하정우와 하지원이 만났습니다"

"허.삼.관."

"믿고 볼만 하죠?"

 

<사진=이호준·서이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