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별을 보지 않습니다.

그저, 한 곳만 응시하고 있습니다.

누굴 보고 있는 걸까요?

 

 

대형 스크린을 들여다 봤습니다.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네요.

잘 안 보이신다고요?

 

"누구일까요?"

 

 

이미 눈치 챘다고요?

 

네, 별이 빛나는 밤. DJ 부스에 앉은 '씨스타' 보라였습니다.

 

'씨스타' 보라가 지난 12일과 13일,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 스페셜 DJ를 맡았습니다. 또 다른 멤버 소유는 10~11일, 그리고 14~17일까지 '별밤지기'로 활약했습니다.

 

보라도, 소유도 라디오 진행은 처음입니다. 그 긴장되고, 설레이는 순간, '스타캐스트' 가 놓칠 수 없겠죠. 지금부터 보라와 소유의 '별밤' DJ 도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 먼저 DJ 보라입니다.

 

 

지난 12일, 서울 상암동 '별밤' 스튜디오에서 DJ 보라를 만났습니다.

 

먼저 사복 패션입니다. 스키니진과 후드티, 그 위에 오버 코트까지. 그야말로 프리~합니다. 여기에 '화장인 듯 화장 아닌', 자연 민낯이 눈에 띕니다.

 

 

보라는 연습 삼매경입니다. 녹음에 들어가기 전까지, 대본에서 한 시도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또박또박 소리를 내서 읽습니다. 그 표정에 야심(?)이 서려있네요.

 

 

여기서 잠깐, 보라의 '열공' 이유를 들어 봅니다.

 

"DJ는 게스트와 다르잖아요. 직접 2시간을 이끌어야 해요. 선곡도 하고요.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제 생각도 전해 드려야 하고. 게다가 시간도 조절해야죠. 너무 어렵네요." (보라)

 

 

실제 보라의 대본에는 '열공'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실수(?)할 것 같은 부분에는 밑줄을 쳤습니다. 덕분에 게스트인 에디킴, 유승우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며 매끄럽게 진행했습니다.

 

"DJ실력을 보라~" (에디킴·유승우)

 "인증샷도 보라"

"민낯도 보라~"

 

 

마지막으로, 보라가 아쉬움을 담아 DJ 도전 소감을 전했습니다. 

 

"평소 라디오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별밤' 이라니! 너무 좋은 기회잖아요. 제가 DJ를 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안나요. 신기하고, 감사하고, 그리고 영광입니다." (보라)

 

▶ 다음은 소유가 바통을 넘겨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상암동 MBC 신사옥입니다. 보라에 이어 소유 등장입니다. 역시 씨스타는 뜨겁습니다. 강추위에도 불구, 수많은 팬들이 소유를 응원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5

 

4

 

3

 

2

 

1

 

"기쁘다 소유~ 오셨네"

"마카롱 받으라~♬"

"과일 주스도 마셔요~"

 

소유의 역습입니다. 직접 준비한 마카롱, 주스 등으로 역조공에 나섰습니다. 늦은 시간 응원 나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거죠. 그럼 팬들은요? '대박'을 외치기 바빴습니다.

 

그렇게 짧은 게릴라 팬미팅(?)이 끝나고….

 

 

소유 역시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갑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소유는 촬영장, 대기실에서도 '별밤' 공부에 매진했답니다. 목소리, 속도, 톤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구했고요.

 

"나 혼자 물마시고"

"나 혼자 거울보고" 

"너 혼자 찍고 있네~"

 

 

연습의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자, '꿀성대'로 달달하게 사연을 읽었습니다. 코믹한 사연에는 '빵' 터트리고요. 슬픈 사연에는 진심 어린 위로도 전합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소유가 얼굴을 감쌉니다. 속상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아~ 좌절이야"

"궁금해요?"

 

창 밖의 팬들이 웅성거리자, 소유가 직접 '멘붕'의 이유를 알려 줍니다. '실수투성이ㅠ' 라는 글을 올려 듭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속상한 초보 DJ 였습니다.

 

 

'멘붕'의 이유는 또 있었답니다. 사실 이날 소유는 목감기에 걸렸습니다. 컨디션이 별로였죠. 생각만큼 말이 잘 안나왔다고 투덜(?)입니다. 물론, 아무도 몰랐던, 혼자만의 좌절….

 

 

하지만 좌절 소유, 어느새 기운을 차리고 다시 발랄 소유로 돌아왔습니다. 이날 초대손님인 스탠딩 에그, 어쿠스틱 콜라보 등 인디 뮤지션과도 매끄럽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유디가 최고!" (어쿠스틱콜라보)

 

마지막으로 소유가 스페셜DJ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다들 응원해 주셔서 놀랐어요. 팬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소 '별밤'을 굉장히 좋아해요. DJ를 맡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게스트로 왔을 때와 달리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했습니다!" (소유)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스타 캐스트'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비하인드. 지금 방출합니다. 다들 '소유'하세요~.

 

"춥지?"

"흥소유"

"이제 안춥지?"

"공포의 청청?" 

"환상의 청청"

 

글=나지연기자(Dispatch)

사진=이호준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