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보고...

 '여권에 잉크 마를 날이 없다~'
라고 하는거겠죠?

 

 

중국, 태국, 일본, 홍콩….

안가본 아시아 국가가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고 하는데요.

 

이 글로벌한 팬덤을 가진 주인공은?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

 

'지난 16일 슈퍼주니어 공식 팬클럽 '엘프'를 만났습니다. 이날 모인 회원들의 연령층은 20~30대. '엘프' 활동을 하면서 산전수전 심지어 공중전까지 다 겪은 팬들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슈퍼주니어만 바라봤다고 합니다.

 

'엘프'는 어떻게 슈퍼주니어에게 빠지게 된걸까요? '엘프'만 알고 있다는 멤버별 성격까지 낱낱이 공개합니다. 최장수 그룹들만 있다는 레전드 일화는 덤~. 인권(?) 보호를 위해 팬들의 이름은 가명으로 표기했습니다.

 

 

◆ 입문 : 슈주에게 빠진 그날

 

'★&fan'의 공식 질문입니다. '엘프'가 슈퍼주니어에게 빠진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대답이  여느 아이돌 그룹 팬과는 달랐습니다. 슈퍼주니어가 원조 '만능돌'인 만큼 그 이유도 다양했는데요.

 

"사실 슈퍼주니어가 데뷔했을 때 모든 팬덤이 놀랐을거에요. SM에서 그간 발표한 남성 그룹과는 180도 달랐으니까요. 슈퍼주니어는 가수, 예능, 드라마, 개그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했죠. 그래서 '엘프'들이 빠진 이유도 다 다를거에요." (박정물 씨)

 

"희정 씨 말이 맞아요. 저는 슈퍼주니어에서 김희철 씨를 제일 좋아해요. 고 3때 KBS '반올림'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어요. 너무 예쁘게 생겨서 시선이 확 가더라고요. 수능 끝나고 본격적으로 팬클럽 활동을 했고, 지금까지 좋아하고 있어요." (김꽃잎 씨)

 

"저는 예능하는 모습을 보고 빠져들었어요. TV를 틀때 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나오더라고요. 그중 강인 씨가 참 열심히 했어요. 잘생긴 얼굴로 개그를 하는데 기존 아이돌과는 색달랐죠. 그 이후 음악 방송을 가봤는데 실물을 보고 더 좋아하게 됐어요." (강인아 씨)

 

 "전 4년차 해외 '엘프'에요. 홍콩 사람이고요. 우연히 K팝 프로그램을 보다가 슈퍼주니어를 알게 됐습니다. 수 많은 K팝 그룹들이 있었지만, 카리스마가 더 강하다고 할까요. 노래와 퍼포먼스 둘다 좋았어요. 아마 홍콩팬들은 무대 모습을 보고 반했을 거에요." (버지니아)

 

 

◆ 동거 : 슈주를 잘 알고싶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05년 정규 1집 '트윈스'로 데뷔했습니다. 발매한 앨범만 총 30개. 신화를 잇는 최장수 그룹 중 한 팀입니다. '엘프' 역시 최고참 팬클럽인데요. 9년 동거동락한 사이인 만큼 슈퍼주니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었습니다.

 

먼저, 리더 이특에 대해 들어볼까요.

 

 

"이특 씨는 슈퍼주니어 리더 다워요. 다른 멤버들에 비해 과묵한 편이죠. 늘 슈퍼주니어, SM, 팬들 중간에 서서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군대 다녀온 후에 성격이 변했어요.(웃음) 팬들과 대화도 자주하고, 교감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박정물 씨)

 

 

"희철 씨는 팬들에게 늘 고마운 존재입니다. 사실 이렇게 오랫동안 슈퍼주니어로 활동할지 몰랐어요. 워낙 연기, 예능 쪽에 끼가 많은 멤버잖아요. 그리고 사실 데뷔 때는 까칠하기도 했는데...그 누구보다 팬들을 챙겨주고 멤버에요." (김꽃잎 씨)

 

 

"강인 씨는 팬들을 가장 살갑게 대하는 멤버입니다. 겨울에 파주에서 예능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강인 씨를 보러 갔어요. 정말 추운 날씨였는데 팬들을 차로 부르더라고요. 그리고 히터를 틀어줬어요. 그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요." (강인아 씨)

 

 

"시원 씨는 뼈속까지 젠틀남이에요. 팬들 인사를 전부 받아줘요. 심지어 화장실에서 나올 때도 팬들이 있으면 먼저 인사를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우연히 같은 비행기를 탄적이 있는데, 스스럼 없이 아는 척을 해줘서 놀랐어요." (강인아 씨)

 

 

"동해 씨는 잔소리(?)가 심한 멤버에요. 늘 팬들에게 '결혼 안하냐', '너희 생활 좀 찾아라', '공부 좀 해라', '유학을 가야한다'고 충고를 해주거든요. 그리고 선물을 주려고 하면 '부모님한테 돈을 써라'라고 말해요. 참 인성이 바른 멤버입니다." (김꽃잎 씨)

 

 

"신동 씨는 슈퍼주니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요. 콘서트를 할때 마다 가장 참여를 많이 하는 멤버이기도 하죠. 직접 큐시트도 짜고, 동선도 그려서 SNS에 공개하거든요. 신동 씨는 항상 팬심이 흐트러질 때마다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김꽃잎 씨)

 

 

"은혁 씨는 슈퍼주니어에서 연예인 같지 않은 멤버에요. 일단 허세가 없어요. TV와 실생활이 차이가 없고요. 늘 유쾌하고, 발랄해요. 보고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죠. 슈퍼주니어에서 단연 해피 바이러스에요." (박정물 씨)

 

 

"예성 씨는 자기 관리를 꾸준히 하는 멤버 입니다. 체질이 조금만 먹어도 붓거든요. 그래서 항상 비주얼에 신경써요. 그리고 너무 효자에요. 부모님한테 커피숍도 차려드렸고요. 동생도 너무 아끼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강인아 씨)

 

 

"성민 씨는 해외 팬들까지 잘 챙겨요. 사실 국내에 머무는 해외 팬들이 정말 많거든요. 심지어 터번(인도인이나 이슬람 교도가 머리에 둘러감은 천)을 두른 팬들도 있죠. 성민은 늘 외국 팬들에게 인사도 먼저 하며 다가가는 멤버랍니다." (버지니아)

 

 

"려욱 씨는 슈퍼주니어에서 낯가림이 제일 심했어요. 팬들 사이에서 가장 재미없는 멤버로 통했었죠.(웃음) 그런데 알고보면 세심하게 팬들을 챙기더라고요. 작은 감동을 소소하게 주는 멤버에요. 요즘은 말도 많이 늘었어요." (김꽃잎 씨)

 

 

"규현 씨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리틀 김구라로 나오잖아요. 실생활은 그 반대에요. 그냥 한결같은 친구에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죠. 최대한 웃으려고 노력하고요. 한마디로 진국입니다." (강인아 씨)

 

 

◆ 매력 : 이런 무내숭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팬덤은 시쳇말로 후덜덜합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미국, 유럽, 남미까지 글로벌한 팬덤을 자랑하는데요. 슈퍼주니어가 폭풍 팬덤을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팬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팬.서.비.스. 라고요.

 

 

지난 2012년 4월 30일. 아이돌 팬서비스의 한 획을 그은 날입니다. 슈퍼주니어가 자카르타 콘서트 성황을 기념해 공항 퍼포먼스를 펼쳤는데요. 은혁이 마를린 먼로에 완벽 빙의했습니다. 우아하게 손까지 흔들었죠. 슈퍼주니어도, 팬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네요.

 

 

슈퍼주니어의 분장쇼는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4월 30일 남미 투어를 마치고, 모든 멤버가 히어로 코스튬을 한채 입국장에 등장했습니다. 스킬도 발전했죠. 가발부터 수염, 페이스 프린팅까지…. 공항에 있던 기자들 마저 웃음을 참지 못했던 순간이었습니다고 하네요.

 

 

분장쇼의 정점을 찍은 날입니다. 슈퍼주니어가 지난해 11월 6일 8주년을 기념하며 또 한번 공항 분장쇼를 펼쳤는데요. 이정도면 달인 수준입니다. 싱크로율 100%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이날 은혁이 보여준 마틸다 분장은 '평생짤'로 남았다고 합니다.

 

 

◆ 보답 : 우주 최강 조공열전

 

'엘프'들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슈퍼주니어에 대한 팬심이 어마무시한데요. 조공 부터 스케일이 남다릅니다. 해외팬들의 통큰 조공도 연일 '엘프'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슈퍼주니어에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감동을 준 일화도 많다고 합니다.

 

 

지난 2010년 5월 5일입니다. 이 곳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이 맞습니다. 저 전광판에 한문과 'SJ' 문구 보이시나요? 바로 대만 팬들이 슈퍼주니어 4집 발표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했는데요. 약 8분 동안 진행된 이벤트에 동해가 직접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죠.

 

 

2012년 대만 슈퍼쇼 당시에는 중화권들이 모두 모여 플래카드 응원을 했는데요. 슈퍼주니어가 '메리 유'를 열창하자, 대만 팬들은 "오빠...생각해 볼게요 ㅋㅋ"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오빠 내일 답 해줄게요", "OF COURSE I DO"라는 한국어 카드를 들어 멤버들의 울음을 터트렸죠.

 

 

한국 '엘프'들의 조공도 남다릅니다. 가장 유명한 조공은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 대 참사 때입니다. '엘프'들은 기부 통장을 따로 마련해 성금을 모았고, 그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에 전달했습니다. 또 매년 헌혈증, 라면, 손편지로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한국 '엘프'가 말하는 '슈주' 공략법입니다.

 

"슈퍼주니어는 국내보다 해외 활동 기간이 더 길어요. 전 세계를 돌며 콘서트를 하기 때문에 슈퍼주니어를 따라 외국에 나가는 일도 많죠. 다른 나라 팬들이 어눌하게 오빠를 외칠 때 실명으로 말을 걸면 백발백중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박정물 씨)

 

 

 

◆ 어록 : 깨알같은 폭탄발언

 

슈퍼주니어하면 '유머돌', '재치돌'로 통합니다. 그 어떤 아이돌보다 언변이 좋기로 소문난 멤버가 많죠. '엘프'에 따르면, 언제 어디서든 웃음이 빵빵~ 터진다고 하네요. 그중 팬들이 꼽은 슈퍼주니어의 깨알같은 말, 말, 말을 전격 공개합니다!

 

 

① "신동이 있기에 고로, 존재한다"

 

슈퍼주니어는 의리에 살고, 죽습니다. 지난달 12일 KBS '뮤직뱅크' 출근길에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었습니다. 티셔츠에는 '신동이 있기에 고로, 존재한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신동을 위해 맞춤형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바람 피고 와"

 

슈퍼주니어와 '엘프' 사이에는 끈끈한 우정이 있다고 합니다. 벌써 9년차 동고동락한 사이이 만큼 믿음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일까요. 입대를 하는 멤버들은 "잠깐 바람피고 와", "비스트 좋아해줘", "어차피 돌아올거잖아"라는 쿨한 농담을 한다고 합니다.

 

 

③ "오글오글 주의"

 

자, 긴 말이 필요없습니다. 슈퍼주니어가 '엘프'에게만 고백한 달달 멘트들 나갑니다. '스타캐스트' 여러분! 두 손 꽉 쥐고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파랭이들이 풍선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 희철

 

"엘프는 역시 요정이라서 실제로 보면 예쁘다" 예성

 

"우리 서로 예쁜 마음 변치말자" 은혁

 

"엘프가 없으면 사실 저희도 없고, 저희가 없으면 엘프도 없어" 신동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자기들 되길" 시원

 

 

◆ 의미 : 우리에게 슈주는요?

 

자, 이제 슈퍼주니어 '★&fan' 마지막 질문입니다. 엘프에게 슈퍼주니어란, 어떤 의미일까요?

 

"'블루마블' 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이 던지는 주사위(앨범)에 저도 덩달아 바쁘게 움직였답니다. 부디 저만의 브루마블이 아닌 모두의 브루마블이 되어 주세요." (강인아 씨)

 

"저에겐 '영원한 친구'입니다. 이제는 서로 너무 익숙해져서 가수와 팬 그 이상이 된 것 같아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그런 절친처럼요. 앞으로도 우리 우정~ 쭉 지켜나가요!" (박정물 씨)

 

"전 정말 진심인데요. 나에게 슈퍼주니어는 '삶의 일부'입니다. 9년동안 정말 희노애락을 같이겪었어요. 슈퍼주니어와 공유한 추억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 같아요." (김꽃잎 씨)

 

글=김수지기자(Dispatch)

사진=디스패치DB, SM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