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가을, 체크 무늬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올해는 타탄 체크가 유행이다. 타탄 체크란 스코틀랜드의 전통 격자무늬를 말한다. 레드와 그린 등 원색부터 블랙처럼 시크한 느낌까지, 다양한 컬러의 타탄이 인기를 끌고 있다.
SM 선후배가 같은 니트를 입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지난 9월 '문화 샤넬전'에서, '엑소'의 도경수는 지난 7일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있었던 영화 '카트' 무대인사에서 선보였다. 두 사람은 의상 뿐 아니라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연출했다.
▶ 어떤 옷? : '산드로 옴므'의 가을 신상품이다. 화이트 바탕에 블랙 타탄 체크가 새겨져 있다. 목선과 소매 끝이 주름으로 처리돼 단정한 느낌이다. 앙고라와 양모가 섞여진 모헤어 소재로 만들어졌다. 울 니트보다 가볍지만 보온성은 좋다. 가격은 57만 9,000원.
▶ 최시원은? : 블랙&화이트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빳빳한 모헤어 소재를 고려해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했다. 발목까지 오는 블랙 슬랙스로 롱다리를 뽐냈다. 목선에 코사지를 달아 포인트도 줬다. 실버 지퍼 디테일이 돋보이는 구두로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 도경수는? : 셔츠와 니트 하나로 시크한 가을 남자가 됐다. 우선 셔츠 단추를 끝까지 채웠다. 깃을 바짝 올렸고, 그 위에 니트를 레이어드했다. 하의로는 블랙 스키니진을 입었다. 시선을 니트로 쏠리게 만들었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머리부터 발끝까지 같았지만, 느낌은 달랐다. 최시원은 슬랙스와 구두로 유러피안룩을 완성했다. 깔끔했고, 단정했다. 도경수는 캐주얼에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상의는 시크하게, 단, 스키니진과 워커로 남성미도 살렸다.
<사진=이승훈기자,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