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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태지 작사, 그 아이 노래…이 낯선, 익숙의 정체?

 

[Dispatch=나지연기자] 분명 일렉트로닉 음악이다. 최근 국내 가요계에서 유행하고 또 유행한 그 장르다. 그런데 낯설다. 아니, 새롭다. 리듬은 느릿하고, 그루브는 강하다. 멜로디는 선명하고, 가사는 깨끗하다. 전체적으로 몽환적인데, 따뜻한 느낌이 든다.

 

서태지가 돌아왔다. 정확히 말해, 아이유와 함께 왔다. 2일 자정,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 수록곡인 '소격동'을 선공개했다. 서태지가 곡을 만들고, 아이유가 부른 버전이다. '서태지X아이유', 그들의 조합 만큼 낯선 곡을 들고 나왔다.

 

음악은 전체적으로 태지스럽다. 기존의 관념을 깼다. 흔히 일렉트로닉하면 클럽을 떠올린다. 반복되는 훅도 예상한다. 그러나 서태지는 달랐다. '소격동'은 전체적으로 비트가 느리게 전개된다. 여기에 트랩(Trap) 사운드를 섞어, 분위기를 한 톤 낮췄다.

 

또 하나, 서태지스러운 건 멜로디와 가사다. 멜로디는 서정적이다. 전자음 못지않게 선명하다. 가사는 예쁘다. '아주 늦은 밤 하얀 눈이 왔었죠 /소복이 쌓이니 내 맘도 설레였죠', '너의 모든걸 두 눈에 담고 있었죠'라며 동화처럼 추억을 회상한다.

 

우리가 듣던 일렉이 이렇게 맑았던가. 이런 낯섬과 신선을 배가시킨 건 아이유의 목소리다. 아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순수한 소녀같은 보이스다. 그래서 일렉 장르인 '소격동'이 동화같고, 더 몽환적으로 들린다.

 

분명 '소격동'은 익숙치 않은 노래다. 따뜻한 느낌의 느린 일렉트로닉이 낯설다. 한 번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 밖에 없다. 미래지향적 사운드인 기계음과 반대 지점에 있는 따뜻한 가사와 멜로디가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도 들게한다.

 

하지만 '소격동'의 매력은 1번이 아닌 2번, 2번이 아닌 3번 들었을 때 더 진하게 느껴진다. 먼저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다. 그 다음에는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 들린다. 마지막으로 느릿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점차 익숙해진다. 천천히 그리고 묘하게 중독된다.

 

서태지는 '문화 대통령'으로 불린다. 한 발 먼저 발자욱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소격동'은 일렉트로닉 음악이지만, 마치 발라드 같다. 국내 가요계에서 듣지 못한 음악이다.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서태지스러움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

 

물론, '파격'의 정도는 덜하다. 일렉트로닉에 발라드풍 멜로디를 합한 음악은, 팝신에서 시도된 바 있다. 국민 여동생으로 꼽히는 아이유와도 콜라보도 예상 밖이지만 현실적이다. 그런 면에서 '소격동'은 낯설지만,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서태지의 시도, 성공적이었을까. 결론은 '시작은 좋았다'다. '소격동'은 공개 직후, 9대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포털 검색어 1위도 도배했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10일 공개될 서태지 버전 '소격동'이 판세를 판가름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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