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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목적은 내 고통 …크리스, 4번째 경찰조사 (인터뷰)


[Dispatch=강내리기자]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고 오겠습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경찰서. 크리스 고라이트리(28)를 만났다. 그가 송파경찰서를 찾은 것은 이번이 4번째. 고라이티리는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사기 및 협박 혐의로 피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전 사기도, 협박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협박을 당한 쪽은 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 말을 믿지 않아요. 이번 조사를 통해 제 억울함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고라이트리를 만나 경찰 조사를 앞둔 심경을 전해 들었다. 그는 연인이었던 A씨와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A씨가 주장하는 사기 및 협박 혐의에 반박하는 문자도 공개했다.

 

 

◆ "사기? 협박? 나와는 무관한 일"


고라이트리와 A씨는 연인이었다. A씨는 고라이트리가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하지만 결별을 하면서부터 사이가 틀어졌다. A씨는 고라이트리에게 사기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고라이트리는 사실무근으로 대응하고 있다.

 

▶ 사기 혐의를 인정하나?


"아니다. 내가 A씨에게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이다. 내가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자 A씨가 먼저 제안했다. 그는 내게 여러 번에 걸쳐 총 3,200만원을 건넸고, 여유가 있을 때 갚으라고 했다. 연인 관계였기 때문에 계약서 등은 쓰지 않았다. 그런데 결별을 하자 180도 달라졌다. 갑자기 사기 혐의라니 황당하다."

 

▶ 혹 돈을 갚으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사실이 아니다. 돈이 생기는 대로 A씨에게 갚겠다고 했다. 실제로 오는 9월에 들어오는 저작권 수입료도 A씨에게 전부 간다. 단 채무 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월에 이자 2,000만원을 포함 총 5,200만원을 갚으라는 계약서를 요구했다. 부당한 요구라 생각했다.

 

지금은 A씨가 돈을 원하지 않고 있다. 첫번째 소환된 후 1,000만원을 먼저 건넸다. 남은 금액도 갚겠다고 했다. 그런데 A씨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내게 받은 상처가 크니 고통을 주고 싶단다. 이래도 사기 혐의인가?"

 

▶ 돈 때문이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라 생각하는가?

 

"A씨는 내가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채무 계약서와 함게 정신과 치료 계약서도 제시했다. 본인에게 상처를 줬으니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A씨의 요구에 사인을 했지만 병원에서는 가지 않았다. 아마도 A씨는 계약 내용에 따르지 않았다고 사기라 하는 것 같다."

 

▶ A씨를 협박한 사실은 있나?


"오히려 내가 협박을 당했다. A씨는 결별 후 병적인 집착 증세를 보였다. 특히 성추문 논란이 일었을 때 심했다. 사실이냐며 나를 죽이고 자신도 따라 죽겠다고 했다. 심지어 자해를 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몇차례 반복됐고 나는 A씨가 너무 무서웠다."


▶ 그렇다면 A씨가 거짓 주장을 한다는 것인가?


"A씨의 위협이 계속되자 사람들에게 자해 사실을 알리겠다고 했다. 물론 말만 그렇게 했을 뿐 실제로 알리지는 않았다. 이는 A씨의 괴롭힘에 나를 방어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그런데 A씨는 이게 협박이란다. 내가 사람들에게 자해 사실을 알려 본인의 신상이 다 알려졌다고 했다."

 

 

◆ "A씨에 연락시도, 합의 하고파"

 

이번 소환으로 지금까지 고라이트리는 4번에 걸쳐 경찰조사를 받았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4번의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동일한 주장과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동시에 A씨에게 꾸준히 연락을 취해 사건 해결 의지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합의 여부는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 피소를 당한 후 A씨에게 연락을 취한 적이 있나?

 

"물론이다. 꾸준히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반응이 없었다. 합의 시도도 해봤지만 거부당했다. 무조건 사과도 해보고 설득도 해봤다. 하지만 다 소용없었다. A씨는 내게 고통을 주고 싶다는 말만 할 뿐,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 내가 더이상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다."


▶ 두 사람의 입장차가 큰데,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입장을 소명했나?

 
"당연히 모든 이야기를 다 했다. 하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졌는지 의문이다. 아무래도 경찰은 내게 선입견이 있는 것 같았다. A씨와 관련된 내용이 아닌 루머에 관심을 보였다. 지금까지 만난 여자는 몇명이고 이름은 뭔지 등의 질문을 했다. 그런 것들이 이번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건지 모르겠다."

 

▶ 경찰과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변호사를 선임해 대처할 생각은 없나?

 

"왜 생각을 하지 않았겠나. 하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나는 지금 아무런 경제 활동을 못하고 있다. 당연히 변호사를 선임할 만한 돈이 없다. 그저 나는 내 입장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수 밖에 없다."


▶ 미국 대사관 등의 도움을 받을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시도했지만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았다. 홈페이지를 보면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라는 말만 하더라.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이 내 사정을 듣고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 "우울증 증세, 앞길이 막막하다"

 

이날 고라이트리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어필했다. 가수의 꿈은 물거품이 됐고,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금전적인 어려움이 더 심해졌다는 것. 그는 해명의 기회를 달라고 했다. 사람들이 지난 루머에 개의치 않고 편견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수사를 마친 후에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나?

 

"이제는 내 의지대로 갈 수도 없게 됐다. 비자 만료일은 다가오는데 경찰 수사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번 일로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다 흐트러졌다. 사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펙터'에 참여하려 했는데 발이 묶여있다. 내게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참담하다."

 

▶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되지 않겠나?

 

"사람들은 지난 루머들 때문에 나에 대한 인식이 안좋다. 특히 성추문 놀란 이후부터는 나를 대하는 시선과 태도가 달라졌다. 아무리 사과를 해도 소용없었고, 내 이야기는 진지하게 듣지도 않는다. 경찰 조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바람둥이로만 생각한다. 결국 한국에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은 산산조각이 난거다."

 

▶ 그에 따른 후유증이 있는가?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친구들이 걱정할 정도로 우울하다. 요즘 집 안에만 머무르려 하고 집에 있을 때는 벽을 마주보고 있는다.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쉽지 않다. 금전적인 어려움도 크다. 솔직히 하루하루가 막막할 정도로 어려워졌다."

 
▶ 지금으로서는 경찰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 꼭 밝히고 싶은 점이 있는가?

 

"사람들이 진실과 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 혹 내게서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 표현 방법이 서툴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반성하고 있고,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 이 점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A씨에게는, 내가 상처를 줬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는 말을 남기고 싶다. 나한테 화가 났다면 풀어주고 싶다. 나한테 뭐 때문에 화가 났는지, 고소는 왜 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마음을 돌릴 것인지 궁금한 것이 많다. 그녀가 내 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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