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도쿄)=장호준 통신원] 일본 탤런트 요시카와 히나노(31)가 자신의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공개한 책 'Love'에서 결혼과 이혼에 얽힌 진상을 털어놨다.
히나노의 책은 동일본 대지진 뉴스에 묻혀 대형 화제가 되진 못했지만 지난 2월14일 발매돼 3일만에 증판이 결정됐다. 또한 벌써 10만부를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부엌과 침실에서 찍은 자신의 세미 누드 사진까지 전부 공개한 책이고 보니 이 정도 화제가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특히 독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사랑의 반성문'이라는 대목이다.
요시카와 히나노는 1999년 당시 비주얼계에서 대인기였던 록 밴드 SHAZNA의 보컬 IZAM(38)과 2월에 결혼했다. 하지만 그해 9월에 초스피드로 이혼해 충격을 줬다. 방송 등에서는 결혼이 아니라 소꿉장난이였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요시카와 히나노는 책에서 "그때는 한창일 때였습니다. 혼인 계약서를 쓰는 사진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보면 웃음이 나올 정도로 금발에 눈썹도 없고 코에 피어싱도 하고 상하 보라색 옷을 입고 있어서 지금 보면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 할 정도로 이상한 애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혼인 계약서에 이름을 쓰고 인감을 찍고 둘이 승인하면 결혼이 성립되는 시스템에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질러 버렸다'라는 정도밖에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20대 이후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바람을 피우다 발각됐는가 하면, 무려 20살 정도 차이나는 사람과 열애를 하는 등 풍부한 연애 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야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의미를 알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런 꾸밈없는 히나노의 모습과 말은 결국 같은 세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비결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