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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도 퍼포먼스다…아이돌, 메이크업 숨은 전략 (종합)

 

[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룰라'의 김지현과 채리나. 두 사람은 얼굴형이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메이크업은 같았다. 눈썹 산을 높게 올리거나, 아이라인을 두껍게 칠하는 등 기본공식에 따른 메이크업으로 일관했다.

 

1990년대 1세대 아이돌, 그들에게 메이크업은 화면발(?)을 받기 위한 과정에 불과했다. 개성보단 유행을 따른 것. 그러나 2012년, 아이돌 메이크업은 다르다. 단순히 잡티를 가리는 수단이 아니다. 그룹이나 노래, 멤버에 따라 화장법도 천차만별이다. 

 

최근 '씨스타'는 '나혼자'로 컴백하며 레드립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전 활동곡 '쏘쿨'에서 선보였던 누드립과는 180도 다르다. 섹시한 곡 분위기에 맞춘 선택이었다. 이처럼 아이돌에게 메이크업은 유행보다 개성, 즉 하나의 무대전략이다.

 

아이돌의 달라진 메이크업을 살펴봤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전략과 의미도 짚었다.

 

 

◆ "2012, 아이돌 메이크업은 진화중"

 

2012년, 아이돌의 화장에는 전략이 숨어있다. 그룹의 색깔에 따라, 멤버의 개성에 따라, 노래의 콘셉트에 따라 차별화를 추구한다. '빅뱅'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임해경 실장은 "그룹 전체 이미지, 멤버의 개성, 신곡 분위기 등에 따라 메이크업을 달리한다"고 말했다.

 

그룹 ''빅뱅'의 색깔은 시크다. 이에 앨범 재킷에서 올화이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눈썹, 입술, 피부톤 전체를 하얗게 통일한 것. 차가운 얼음을 연상시킨다. 또한 올화이트 메이크업으로 도도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신비스러운 느낌도 전했다.

 

'씨스타'는 컴백과 동시에 분위기를 바꿨다. 밝고 건강한 '쏘쿨'에서 섹시하고 몽환적인 '나혼자'로 변신을 시도한 것. 달라진 노래에 맞춰 메이크업도 바꿨다. 누드톤 대신 강렬한 레드립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성숙한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시스타'를 담당한 박태윤 아티스트는 "화장은 그룹 색깔이나 신곡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메이크업으로 그룹 특유의 개성을 살릴 수 있으며, 타이틀 곡에 대한 뚜렷한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다"고 메이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 "멤버따라 화장따로, 메이크업 전략은?"


개별 멤버에 맞춘 메이크업도 있다. 같은 그룹이라 할지라도 멤버 각각이 가진 고유 이미지는 다르다. 전체적인 통일성은 유지하되, 개인별 차별화를 통해 개성을 살리는 것. 멤버의 개성을 드러내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그 예다. 

 

'소녀시대' 제시카는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를 가졌다. 이를 위해 제시카는 스톤펄의 메이크업을 자주 한다. 눈 아래에 스톤펄을 찍어 차도녀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다.

 

탑의 전략도 비슷하다. 탑은 그룹 내 카리스마를 담당하고 있다. 강렬한 이미지가 필수. 민트컬러 헤어를 지닌 그는 보색인 핑크 눈썹을 연출해 강한 느낌을 줬다. 트렌디한 이미지의 지디는 아이라인을 반만 그리거나, 큐빅을 따로 박았다.

 

'빅뱅'을 담당하는 임해경 실장은 "무대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멤버 별로 다양한 메이크업에 도전했다"면서 "'비주얼 쇼크'라는 노래 가사처럼 탑이면 탑, 지디면 지디에 맞는 화장을 시도함으로서 무대 전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잘 살린 메이크업, 열 댄스보다 낫다"

 

잘 살린 메이크업은, 때론 열 댄스 부럽지 않다. 시각적 재미와 이미지 메이킹에 적극 도움을 준다. 홍보 효과도 상당하다. 일부 아이돌 그룹의 메이크업은 인터넷 검색어 순위를 오르 내리며, 그룹 혹은 신곡 홍보에 일정부분 기여한다. 

 

'소녀시대'의 일자눈썹은 얼굴을 어려보이게 만들었다. 이어 '동안 메이크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씨스타' 메이크업도 마찬가지. 각선미를 살린 '학다리춤'과 관능적인 '레드립'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섹시퀸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빅뱅의 '핑크 눈썹'은 홍보에 일조했다. 해당 방송 후 이 눈썹은 검색어로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히 '판타스틱 베이비'라는 신곡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후 비주얼 쇼크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기도 했다.

 

'씨스타' 메이크업 디렉팅을 맡은 박태윤 아티스트는 "아이돌 메이크업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라면서 "화려한 의상이나 현란한 춤과 달리 메이크업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단순한 시각적 재미를 넘어 일상으로의 응용이 가능하다"며 메이크업의 의미를 말했다.

 

아이돌 메이크업은 단순히 화장이라는 의미를 뛰어넘었다. 하나의 퍼포먼스다. 동시에 그룹의 정체성, 앨범의 콘셉트를 드러내는 도구다. 팬들의 입장에선 시각적 재미의 확장이다. 그래서 아이돌 그룹의 메이크업 변신은 가수와 팬 모두에게 흥미로운 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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