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효린의 레드립, 소시 일자눈썹, 어렵지 않아요~"
현재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씨스타'. 강렬한 레드 컬러 립 메이크업이 시선을 끈다. 그런데 효린, 보라의 선명한 레드립. 어떻게 해야 나도 똑같이 표현할 수 있을까? 발색력이 강한 어두운 톤의 레드 립스틱, 여기에 스킬만 조금 첨가하면 어렵지 않았다.
아이돌만의 특별한 메이크업 4가지를 선별했다. 그리고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그 방법과 노하우를 살펴봤다. 방법은 '하우투'로 풀어봤다.
◆ 씨스타의 섹시 레드립…"발색력 좋은 립스틱이 필수"
최근 컴백한 씨스타는 레드립으로 물오른 비주얼을 과시하고 있다. 섹시한 음악과 각선미를 강조한 학다리 퍼포먼스에 맞는 메이크업으로 다크한 레드립을 택했다. 섹시한 가죽 의상, 앞트임 스커트와도 잘 어울리는 강렬한 포인트 메이크업이었다.
하우투(how-to): 베이스는 한국인 피부톤에 잘 맞는 이니스프리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깨끗하게 표현한다. 이때 블로셔는 자제해야 레드립이 돋보일 수 있다 ▶ 또렷한 눈매 표현을 위해 손앤박 속눈썹을 꼼꼼히 붙여준다 ▶ 이후 매트하지 않지만, 발색력이 좋은 샤넬이나 겔랑의 레드 컬러 립스틱을 선택한다 ▶ 이후 입술선보다 살짝 위로 립라인을 그려준다 ▶ 입술 안쪽은 밖에서 안으로 꼼꼼하게 발라준다.
'씨스타' 뮤직 비디오 메이크업을 담당한 박태윤 아티스트는 "레드립이 잘 못 바르면 어색해 보일 수 있는데 씨스타는 개성있게 잘 표현됐다"며 "효린이 입술이 커서 섹시한 이미지가 돋보였다. 레드립은 씨스타의 여성적인 매력을 극대화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 탑의 강렬 핑크눈썹…"헤어 컬러와 보색으로 선택"
탑의 핑크 눈썹은 '빅뱅' 노래 가사에서 비롯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주얼은 쇼크'라는 랩에 어울리는 쇼킹한 메이크업을 찾았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민트색 눈썹, 헤어, 렌즈, 아이라인을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지루함을 주지 않기 위해 보색 컬러인 핑크눈썹을 그리게 됐다.
하우투(how-to): 탑처럼 풍성한 눈썹숱이 있는 경우 눈썹빗을 이용해 고르게 정리한다 ▶ 핑크색 아이브로우와 섀도우를 이용해 눈썹 안쪽에서 꼬리까지 가볍게 발라준다. 일정한 눈썹 크기를 유지해가며 칠해주는 것이 팁이다 ▶바탕을 칠한 다음 다시 한 번 꼼꼼히 덧칠하면 끝이다.
빅뱅의 메이크업을 맡고 있는 임혜경 실장은 "탑은 누구보다 화려한 느낌을 잘 소화하는 친구다"며 "두터운 핑크눈썹으로 탑의 남성적인 이미지가 더 강렬하게 부각됐다. 곡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고, 무엇보다 헤어 컬러와 보색대비가 잘돼 만족했던 메이크업이다"고 자평했다.
◆ 소녀시대 동안 메이크업…"일자눈썹과 골드펄은 필수"
소녀시대 메이크업 포인트는 일자 눈썹에 있었다. 멤버 모두 다른 컬러 립스틱과 모양이 다른 아이라인을 그리지만, 눈썹만큼은 일자로 통일해주는 편이다. 눈 안쪽에는 골드펄 글리터를 살짝 그려준다. 그래야 걸그룹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우투(how-to): 먼저 헤어색에 맞는 아이브로우 색을 선택한다 ▶ 눈썹빗으로 라인을 정리한 다음 아이브로우 펜슬을 사용한다 ▶ 눈썹 전체를 너무 얇게 그리지 않는 것이 포인트. 두께감이 있어야 동안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 눈꼬리보다 길지 않게 일자로 그려준 뒤, 눈이 끝나는 지점에 맞춰 살짝 내려그려 마무리한다 ▶ 눈 안쪽엔 미세한 펄입자의 글리터를 사용해 소량만 발라준다 ▶ 애교살에는 베이지 컬러를 이용해 음영을 넣어주면 눈매가 촉촉해보인다.
'소녀시대'의 메이크업을 맡고 있는 신경미 실장은 "소녀시대의 일자눈썹 메이크업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 직접 스타일링한 것이다"며 "기존에 많이하던 눈썹 산을 올리는 메이크업보다 훨씬 동안효과를 볼 수 있었다. 글리터로 촉촉함도 줘 예쁜 이미지가 더 부각됐다"고 전했다.
◆ 구하라의 촉광 메이크업…"피부에 수분 저장"
구하라는 아이돌 대표 피부 미인답게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즐긴다. 강한 메이크업은 무대 위에서만 하는 편이다. 개인 활동 시기에는 일명 촉촉하게 광나는 '촉광' 메이크업으로 무대와 반전 비주얼을 선보인다. 색조 대신 피부표현에 중점을 두는 편이다.
하우투(how-to): 화장 전 스팀기를 이용해 피부에 수분을 채운다 ▶ 피부에 맞는 기초 라인을 천천히 흡수시키듯 발라주면 장시간 외출에도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게 도와준다 ▶ 기초가 끝나면 피부톤에 맞는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발라준다 ▶ T존 부위에 소량의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촉광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구하라의 메이크업을 맡고 있는 홍성희 원장은 "구하라가 촉광 메이크업을 위해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베이스를 바르기 때문에 얼굴이 더욱 화사해 보인다"며 "이목구비가 또렷해 피부가 좋아보여도 청순한 느낌이 난다. 코와 눈매가 큰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