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공익근무요원"
'JYJ'의 멤버 박유천(25)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최종 4급 판정을 받았다. 질병 등의 이유로 신체등위 4급을 확정 지은 것. 4급은 현역병이 아닌 보충역으로, 박유천은 향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게 됐다.
박유천은 지난 2년간 총 3차례의 신체검사를 받았다. 지난해 2월 첫 신검에서 7급 재검 대상자에 올랐다. 6개월 뒤인 8월 재검에서도 7급 파정을 받았다. 결국 올해 진행된 마지막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으로 분류됐다.
4급 판단의 이유는 '천식'으로 알려진다. 병무청의 신체검사규칙에 따르면 기관지 천식은 총 3가지를 통해 확인된다. 기관지 확장제 흡인 전후의 폐기능 검사, 약물 또는 운동부하 검사, 최고호기유속변동률 검사 중 1가지 이상만 양성 소견을 보여도 천식환자로 분류된다.
박유천은 통상적인 재검 절차를 거쳤다. 병무청 관계자는 "재검의 경우 병사용 진단서가 필요하다. 질환 악화를 입증하는 자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지정된 병원에서 받은 자료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신체등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병 개선을 위한 노력 부분에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도 그럴 것이 박유천은 데뷔이후 꾸준히 담배를 펴왔다. 실제로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담배는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질환에 치명적이다.
서울 아산병원 천식센터 관계자는 "천식으로 4급 판정을 받은 경우라면 일반인에 비해 호흡 곤란 및 천식 발작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담배는 천식환자의 기관지를 자극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금연은 필수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유천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21일 36사단에서 4주 군사기초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병역연기는 불가피해보인다. 현재 출연 중인 SBS -TV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는 아직 8회, 총 4주분의 방송을 더 남기고 있다. 종영일이 입영 예정 날짜보다 늦은 오는 24일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학업이나 해외 체류 등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일정기간 병역 연기가 가능하다"며 "연예인의 경우 국내외 활동 등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병무청의 검토로 연기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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