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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의 ‘트럼프 전상서’, 정말 낸시랭이 썼나요?

낸시랭이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썼죠. 도날드 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제남편에 과거 행적들이 실제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저희 두사람에 순고한 사랑 앞에는 어떠한 장애물도 될수 없습니다." (낸시랭)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낸시랭이 쓴 글일까요? 반복되는 맞춤법 실수가 눈에 띕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에 국제 변호사도 아닙니다", "남편에 과거 행적들", "한국에 디스패치 언론사와", "힘가진 자에 말은"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조사 '~의' 대신 '~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낸시랭의 습관일까요? 그녀의 과거 글을 찾아봤습니다.

장문의 심경글을 올리기 7시간 전 글입니다. 여기에는 "낸시랭의 예술"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에'가 아닌 '의'로 정확히 적었습니다.

지난 달 22일 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 사랑 유년시절의 추억이 가득한 곳에서"라고 적혀 있습니다. 역시 '에'가 아닌 '의'라고 썼습니다.

지난달 12일, 11일 글에서도 그랬습니다. '~의'와 '~에'를 틀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맞춤법 오류는 전혀 발견할 수 없었죠.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맞춤법일까요? 이번에는 왕진진(전준주)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글이 삭제된 상태. 남아 있는 글들을 읽어봤습니다.

 

자칭 '즉흥 음유시인 왕진진 회장'이 2015년 6월 14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삶에 자유로움'이라 적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삶의 자유로움'이어야 하죠.

"잔잔하면서도 기품 있는 삶에 자유로움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그 길을 걸어 보았지"

2015년 4월 25일 글입니다. '~의' 자리에 '~에'를 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봄꽃에 향연은 그 자체로 경의로움을 넘어선다"

"표현에 한계를 시험하는구나"

네, 맞습니다. 이건 왕진진의 '습관'입니다. 앞서 낸시랭의 심경글에 쓰여 있던 '~에'를 다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낸시랭의 글에는 맞춤법에 어긋나는 단어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치밀어'를 '치밀려'라고 쓰기도 했고요.

'유죄판결'을 '유재판결'이라고 적는 실수도 있었습니다. 해시태그에선 '명예훼손' 대신 '명예회손'이라고 썼습니다.

 

 

'짓밟히고'를 '짖밟히고'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ㅅ'이 들어갈 자리에 'ㅈ'을 넣었습니다.

과거 장자연의 위조 편지에서도 그랬습니다. 당시 검찰은 전준주가 작성한 탄원서에서 잘못된 맞춤법들을 공통적으로 발견했습니다.

'거짖', '왜로움', '문론' 등입니다. 이는 전준주가 교도소에서 해당 편지를 위조한 근거 중 하나로 꼽혔죠.

정말 궁금합니다. 낸시랭이 올린 글, 진짜 낸시랭이 쓴 건가요?

<사진 출처=낸시랭 인스타그램, '위한컬렉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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