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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푸줏간…레이디 가가, 세상없던 파격무대 (종합)

 

[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18금 공연을 확실히 보여주겠다"

 

가가의 선전포고는 틀리지 않았다. 전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무대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레이디 가가(26)는 상상초월 퍼포먼스와 창의적인 패션,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약 100분의 시간동안 5만여명의 관객을 뛰고, 또 소리지르게 하며 파격투어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27일 저녁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 '더 본 디스 웨이 볼 글로벌 투어'가 열렸다. 이날은 2012년 가가 월드투어의 첫 공연지. 관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 주변을 가득메우며, 가가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장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DJ가 무대에 나와 디제잉 공연을 펼친 덕분. 팬들은 가볍게 몸을 흔들며 기다렸다. 곧이어 오후 8시 20분께 대형 스크린에 가가의 실루엣이 등장하며 본공연의 시작을 알리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최첨단 무대 시설도 가가 공연의 즐거움 중 하나였다. 가가의 공연 당일 총 50여개의 컨테일러를 통해 공수한 세트로 무대 완성도를 높엿다.  특히 배경이 된 웅장한 3층 높이의 '성'모양 세트가 무대를 한층 돋보이게 햿다. 곡에 맞춰 제작된 영상도 무대 이해에 도움을 줬다.

 

가가의 2012년 월드투어 '더 본 디스 웨이 볼 글로벌 투어' 첫 무대인 서울 공연을 살펴봤다.

 

 

◆ "본 디스 웨이, 저스트 댄스, 포커 페이스…히트곡 퍼레이드"

 

이날 가가의 음악 콘셉트는 '일렉트로 메탈 팝 오페라'. 약 100분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공연장을 달궜다. 먼저 최신곡들로 분위기를 달궜다. 가가는 '본 디스 웨이'와 '배드 로맨스'를 열창하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궛다. 특히 '배드 로맨스'에서는 "가가~ 코리아~"로 개사해 큰 환호를 받았다.

 

히트곡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저스트 댄스' 무대에서는 피아노를 직접 치며 무대를 압도했다. 원곡과 달리 셔플 사운드를 리믹스 해 관객들의 반응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어 '러브게임', '텔레폰', '주다스'를 차례로 선보였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을 추며 즐겼다.

 

일렉트로닉 무대도 압권이었다. 가가는 2명의 기타리스트들과 함께 네온박스 안으로 들어가 숨은 기타 실력을 과시했다. 현란한 기타 연주로 음악적인 재능을 뽐낸 것. 하이라이트였던 '포커 페이스' 무대에서는 팬들에 마이크를 넘기며 '떼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 "태극기, 유니콘, 기관총, 바이크, 푸줏간…퍼포먼스 끝판왕"

 

가가의 파격은 퍼포먼스에서 그 진가가 드러났다. 등장부터 거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오프닝곡 '하이웨이 유니콘'에서 실제 말을 타고, 메인 무대를 한 바퀴 가로 질럿다. 'GAGA'라고 쓰여 있는 깃발과 수십여명의 백댄서들이 어울려 여왕 이미지를 연출했다.

 

태극기 퍼포먼스도 등장했다. 가가는 '헤비메탈러버'를 태극기가 달린 바이크 위에서 열창했다. 노래 중간 '코리아'를 언급하며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기관총 퍼포먼스도 나왔다. 가가는 불꽃이 터져나오는 총을 하늘 위로 쏘며 여전사 이미지를 연출했다. 과격한 분위기였다.

 

절정은 푸줏간 퍼포먼스였다. 레이디 가가는 '아메리카노'와 '포커페이스'를 부를 때 정육점에 걸린 고기 모형을 그대로 재현해 무대 뒤에 올렸다. 그리고 자신은 소고기 무늬가 새겨진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마치 푸줏간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 연출됐다.

 

 

 

 

 

◆ "정육점 드레스부터 비키니까지…10여 벌의 무대의상"

 

패션도 공연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가가는 100분이 공연동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특수 제작한 4가지 무대 의상을 비롯 10여벌을 선보엿다. 대부분 섹시함과 파워풀한 느낌을 강조한 것들로 구성했다. 곡의 느낌에 맞는 의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저스트 댄스' 무대에서 피아노가 달린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또한 '아메리카노'와 '포커 페이스'에서는 피가 흐르는 무늬가 새겨진 고기 드레스를 입어 충격을 줬다. 19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비키니 형태의 브라톱과 타이트한 팬츠 스타일도 인상적이었다.

 

미키 마우스 모양의 흰색 헬멧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하기도 했다. '러브 게임' 무대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왕관을 떠오르게 하는 헤어 밴드를 착용했다. 머리에는 거대한 피아노 건반 장식을 올리기도 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넘사벽 '가가 스타일'을 완성했다.

 

 

◆ "올림픽경기장, 규모의 NG…스크린 작아, 가가 어딨니?"

 

거대한 규모가 독이 되기도 했다. 우선 무대 옆 스크린이 너무 작아 2,3층 객석에서는 그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다. 미비한 음향사고도 있었다. 2층 좌석에서는 '텔레폰' 노래 중간 가가의 목소리가 끊겼다. 볼륨이 일정치 않게 전달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가가는 공연 마지막 곡인 '매리 더 나인'을 부르던 중 무대 한 바퀴를 도는 과정에서 크게 넘어져 부상을 당했다. 결국 마지막에 백댄서들만 손을 붙잡은 채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당초 예정된 인사말과 앵콜은 생략됐다.

 

그간 가가는 입국 후 총 6일간, 하루 8시간씩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 연습에 매진하며 최상의 무대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것은 물론,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지 못해 본인에게도 작은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 "공연 내내 아이 러브 코리아…한국 사랑하는 팝의 여왕"

 

그럼에도 가가는 '팝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 했다. 가가는 이날 총 22곡을 불렀다. 하지만 한 시도 쉬지 않았다. 끊임없이 옷을 바꿔 입었고, 무대 중앙 좌우 앞뒤를 쉴새 없이 누비고, 또 누볐다. 시종일관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한국 팬들을 위해 가사 중간에 '코리아'를 넣어 그가 가지고 있는 한국 사랑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배려도 이번 공연을 한결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가는 팬들의 안정적인 공연 관람을 위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자리는 아예 판매하지 않았다. 또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수시로 '코리아'를 외쳤고, 사진의 콘서트 소품으로 태극기를 달고 나오는 성의로 감동을 안겼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쥬니(22, LA) 씨는 "레이디 가가 공연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는 한국이다"며 "가가의 공연에 한국인을 포함해 전 세계 사람들이 스탠딩 구역에 모여 축제 처럼 즐겼다. 가가의 친절한 팬서비스도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호준기자, 사진출처=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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