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이번 시즌 쇼핑리스트 1순위는 파스텔 아이템이다. 부드럽고 화사한 색감이 생동감 넘치는 봄과 잘 맞아 떨어진다. 컬러 농도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짙어질 수록 우아함이, 밝을 수록 발랄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김희애와 야노 시호.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미시스타이다. 그런 두 사람이 같은 옷을 입었다. 김희애는 지난 2월 영화 '우아한 거짓말' 제작 보고회에서, 야노는 패션지 '인스타일' 4월호 화보에서 선보였다.
▶ 어떤 옷? :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의 2014 봄/여름 컬렉션 상품이다. 오프 숄더 드레스에 독특한 질감의 스트랩이 달려있다. 그 위에 꽃으로 여성스럽게 포인트를 줬다. 허리선에 주름을 넣어 아방가르드한 느낌을 더했다. 가격은 350만원.
▶ 김희애는? : 우아함이 넘쳤다.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의 드레스로 단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오프 숄더 사이로 왼쪽 어깨를 살짝 드러내 반전을 줬다. 헤어의 경우 C컬 웨이브를 살짝 넣어 차분하면서 풀어 내렸다. 여성스런 의상과 어우러져 기품이 넘쳤다.
▶ 야노는? : 카리스마가 넘쳤다. 모델 출신답게 의상 포인트를 트렌디하게 강조했다. 소파에 살짝 기대 오프 숄더와 옆트임 사이로 어깨와 각선미를 뽐냈다. 볼드한 액세서리로 럭셔리한 마무리를 했다. 볼륨있는 웨이브 헤어와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도발적인 매력도 살렸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각국을 대표하는 미시 패셔니스타들의 패션 대결이다. 김희애는 특유의 우아함을 강조했다. 슬림핏 드레스로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20~30대 스타 못지 않은 날씬한 몸매를 과시했다. 야노는 섹시미가 돋보였다. 살짝 드러낸 다리와 어깨는 관능적이었다.
<사진=디스패치 DB, 사진제공=인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