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엑소' 팬들이 짓궂은 장난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 포털사이트 지식인에는 '엑소' 숙소가 어디인지 물어보는 질문들이 있었는데요.

팬들은 '엑소'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고자 했습니다. "데뷔일을 기념해 편지를 보내려고 한다", "저 사생팬 아니다" 등을 적었는데요.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답변은요? "('엑소' 숙소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2동 998이다"라고 답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주소는 강남경찰서의 주소입니다. 만약 팬들이 팬레터를 보낸다면 경찰서에서 받게 되는 것인데요.

질문에 달린 댓글들도 인상적입니다. "경찰 분들 힘들대요. 그만 좀 괴롭힙시다", "강남경찰서로 러브레터"등 반응이죠.

실제로 약 6개월간 잘못 배달된 엑소 팬레터는 8~9통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인천, 대전 등에서 발송됐다고 하는데요.

편지 겉봉투에는 "엑소 팬이지만 사생팬(연예인의 사생활을 쫓는 극성팬)은 아니에요", "꼭 읽어주세요" 등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경찰 측에서는 대부분 반송 처리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소포가 아닌 단순 편지여서 업무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죠.

이어 "누군가 일부러 잘못된 주소를 전파했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네이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