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구·서보현기자]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가 한국을 대표하는 장동건과 힘을 합쳤다. 두 사람이 함께 일본 대지진을 위로하기 위한 초상화를 작업한 것.
오다기리는 최근 일본 대지진을 표현한 추상화 한 점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팬들의 관심을 한 몫에 받고 있다. 오다기리의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일본 대지진에 대한 시각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이 관심을 끈 것이다.
여기에 장동건이 추상화 작업에 힘을 보탠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의 만남이 흥미롭다는 것. 현재 두 사람은 영화 '마이웨이'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이다.
장동건은 일본 대지진을 위로하기 위해 흔쾌히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 측은 9일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촬영 중에 대지진이 발생했다. 현재 오다기리가 한국에 있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기꺼이 그림을 도우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자신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피력했다. '마이웨이' 스태프 200명도 힘을 보탰다는 것. 장동건 측은 "나 뿐 아니라 영화 스태프 전부가 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을 줬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아니라 영화 식구들이 다 도운 것"이라며 "내가 부각될 일이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오다기리는 장동건의 도움에 고마움을 전한 상태. 그는 초상화 공개 당시 "인종과 국적을 넘어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한국인들은 일본 대지진을 자기 일처럼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초상화는 110cm, 세로 80cm 크기로 제작됐다. 현재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슬픔과 근심 속에서도 사랑과 열정, 그리고 희망적인 빛을 통해 밝은 미래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예술가들이 이재민 응원 사이트를 만들어 일본 대지진을 예술로 승화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배우 와타나베 켄과 극작가 코야먀 쿤도 등은 예술가에 의한 이재민 응원사이트 'kizuna311'을 출범시킨 것.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이들이 현재 일본 최고의 재산이며, 이들이 '키즈나'(인연이라는 의미)를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해 보자는 프로젝트다. 발기인 와타나베 켄을 비롯해 오다기리 조, 사토 코이치 등이 대거 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감독 겸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동참했다.
<관련기사>
▷ "포토샵이 뭐에요?"…지나vs나나, 마네킹 몸매 대결
▷[VS] "무릎 위 vs 허리 아래"…걸그룹, 하의실종 맞대결
▷ "치명적인 임산부?"…제시카 알바, 팜므파탈 매력 발산
▷ "白소시가 떴다!"…소녀시대, 日 활동 차별화 전략은?
▶ 디스패치=특종기자들이 만드는 새로운 연예뉴스
▶ 관련 기사 및 사진 더보기ㅣ www.dispatch.co.kr
▶ 기사제보 및 SNS ㅣ jebo@dispatch.co.kr, 트위터@dispatch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