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씨스타디움. 현지언론을 대상으로 한 포토타임에서 '티아라' 소연이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라는 일본어 인사를 건넸다.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의 일본어 인사, 어떻게 된걸까.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 은정 : "아비앙또" (파리니깐, 불어로 인사해야지.)
☞ 소연 : "..." (아리가또? 은정이가 왜 일본어로 인사하지?)
☞ 소연 : "..." (아리가또면 반말인데, 은정이 X가지 없어 보이겠다. 정중하게 수정해줘야지.)
☞ 소연 :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내가 너 살려준거야. 우리 티아라는 친절하잖아.)
한마디로 해프닝이었다. 상황 판단 실수로 빚어진 작은 소동에 불과했다. 은정의 경우 파리 현지 기자를 위해 불어로 인사를 한 것이고, 소연은 은정의 인사를 일어로 알아들어 정정해준 게 '일본어 인사논란'의 실체다.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16일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은정이 현지기자를 위해 프랑스어로 마무리 인사를 했다"면서 "한데 옆에 있던 소연이 '아비앙또'를 '아리가또'로 잘못 알아 들은 게 문제였다"고 해명했다.
우선 은정의 인사는 '아리가또'가 아닌 '아비앙또'(A bientot)가 맞다. 소속사 관계자는 "은정은 '아리가또'가 아닌 '아비앙또'라고 말했다. '아비앙또'는 프랑스어로 '또 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발음이 조금 비슷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소연의 일본어 인사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이는 100% 실수라는 것. 소속사 측은 "은정의 '아비앙또'를 '아리가또'라고 착각했다"면서 "당시 경황이 없었다고 한다. 정중하게 수정해줘야겠다는 생각에 '고자이마쓰'를 붙인 것이다.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소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 관계자는 "소연 역시 은정의 일본어 인사가 이상했지만, 정중하게 끝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면서 "본의와 다르게 일이 전개돼 당황하고 있고, 또 논란으로 실망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아라는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BS-2TV '뮤직뱅크 인 파리' 공연에 앞서 현지 기자회견 및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멤버인 은정과 소연이 일본어로 인사를 하는 듯한 장면이 온라인 상에서 동영상으로 퍼지면서 일어 인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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