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연기자 엄태웅(42)에 대해 경찰이 성폭력이 아닌 성매매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6일 '디스패치'와의 전화통화에서 "엄태웅의 피소 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만간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는 벗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경찰은 성매매 여부를 따져, 혐의를 물을지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2차 소환 가능성도 있다. 추후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A(35)씨는 지난 7월 15일 "1월에 자신이 일하는 업소를 찾아온 남자 연예인이 성매매 마사지 업소가 아님에도 불구 강제로 성폭행했다"며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엄태웅 측은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9월 1일에는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통해 모든 걸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 7월 12일 유흥업소 업주를 상대로 선불금 사기 행각을 벌여 구속됐다. 경기 이천 등 유흥업소 7곳에서 3,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구치소에 수감된 지 3일 뒤,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