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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in NY] "韓아이돌, 엔싱크 잇는다"…美팬덤, K팝에 빠진 이유? (인터뷰)

 

[Dispatchㅣ뉴욕(미국)=나지연기자]  "새벽 4시에 도착했어요. 잠도 여기서 잤는걸요. 슈퍼주니어를 만날 수 있다면 이런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니죠. 하하"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앞. 티켓 박스 제일 앞 줄에서 낯익은 소녀를 만났다. 하루 전 JFK 공항에서 만났던 샤이마(23·학생)였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온 샤이마는 함께 온 친구 3명을 이끌고, 직접 콘서트 장을 찾았다.


공연장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 4시. 근처에 숙소를 잡아놨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좋아하는 가수들을 만날 생각에 눈이 감기지 않았던 것. 결국 샤이마는 친구와 새벽 3시 30분, 슬리핑 팩과 먹을 것, 응원 도구를 챙겨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나섰다.

 


 

"JFK 공항에서 가수들을 보지못해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수 있나요. 다시 힘을 내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았죠. 제가 좀 남다르거든요. 새벽 4시에 도착하니 제가 1등이었어요. 슬리핑 팩을 깔고 맨 앞줄에 자리를 잡고 앉았죠"


케이팝의 열기에 이끌려 이른 새벽 공연장을 찾은 사람은 샤이마 일행 뿐이 아니었다. 뉴욕 각주에서 온 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리고 이들은 이내 거대한 줄을 이뤘다. 함께 앉아 좋아하는 가수들의 사진을 공유하기도 하고, 응원 도구를 함께 점검했다.


"한 30분 앉아있었을까. 케이팝 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더라고요. 나와 똑같은 팬들과 함께 수다를 떠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규현, 특, 신동 얘기를 신나게 하다보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오던걸요. 추울 땐 소녀시대 '지'를 부르고, 추며 열을 냈어요" 

 

 


샤이마는 케이팝 광팬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한국 가수들의 공연을 기원하며 플래쉬 몹 행사를 직접 열기도 했다. 이번 뉴욕 공연 소식을 듣자마자 인터넷을 클릭해 티켓도 구매했다. 뉴욕에 도착한 건 지난 21일. 트레인을 타고 10시간 넘게 달려왔다.


"22일 가수들이 공항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일찍 출발했어요. 그런데 NYPD가 안전상 이유로 오빠들을 뒷문으로 이동시켰잖아요. 어제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어찌나 서러운지 눈물이 끝없이 났어요. 그래도 공연을 볼 수 있다고 스스로 위로했죠"


그렇다면 샤이마는 어떻게 한국 가수를 좋아하게 된걸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힘이 컸다. 유튜브를 검색하다 우연히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보게 됐다. 이후 슈퍼주니어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그들이 출연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보며캐나다 발 '빠순이'가 됐다. 옆에 있던 친구 오드리(18)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한류붐 시작으로 꼽았다.


"유튜브 사이트를 통해 처음 한국 가수들을 알게 됐어요. 화려한 퍼포먼스와 멋진 외모, 따라하기 쉬운 노래까지 첫 눈에 빠져들었어요. 캐나다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케이팝 친구들을 만났고, 지금 뉴욕까지 함께 오게 된거죠. 제 주변에도 한국 가수 팬이 많아요"

 

 


한국 가수들을 좋아하는 이유도 전했다. 캐나다와 미국 등 미주에서 거의 끊긴 '아이돌' 명맥을 잇고있기 때문이다. 어리고, 멋지고, 실력도 출중한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 이제는 한국 그룹들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얼굴까지 다 구분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엔싱크를 끝으로 사실상 미주에는 아이돌 가수 명맥이 끊겼어요. 그런데 한국에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나이도 어리고, 외모까지 멋진 아이돌 가수들이 많더라고요. 당연히 눈이 끌릴 수 밖에요. 어린 시절부터 기획사에서 훈련을 받아서 그런지 실력들도 좋은 것 같아요. 전세계 팬들과 이야기 해봐도 좋아하는 이유는 다 저와 비슷하더라고요"


취재를 위해 아쉬운 작별을 나눈 시간. 샤이마는 의미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씨 유 순 인 코리아". 옆에 있던 오드리, 캐롤(23), 크리스탈(18)도 똑같은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공연장 앞에서 SM관계자에게 받은 '샤이니', '수퍼주니어', '동방신기'의 사인 씨디를 해맑게 흔들었다. 뉴욕에서 만난 캐나다인 샤이마는 그렇게 기자와 한국에서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했다.


<글=뉴욕(미국) | 나지연기자,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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