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소영기자] "김하늘, 품절되는 날"
▷ WHO : 배우 김하늘(38) ♥ 사업가 C(37).
▷ WHEN : 2016년 3월 19일, 햇빛 따스한 봄.
▷ WHERE :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 WHAT : 김하늘의 결혼식.
▷ WHY : '청순미녀' 김하늘, 품절녀 되던 순간.
▷ HOW : 김하늘, 순백의 여신으로 변신. 심플한 웨딩 드레스 선택, 우아한 매력 발산. 신랑 C씨, 내내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 울고 웃는, 경쾌한 결혼식.
▷ D-Fact : "우리들의 선생님을 빼앗아간 너".
신랑·신부의 친구들이 축시를 읽었다. 시의 시작은, "우리들의 선생님을 빼앗아간 너". 김하늘도, 그의 남편도, 400여 명의 하객들도, 모두 웃었다.
김하늘은, 드라마 '로망스'에서 교사 역을 맡았다. 그리고 커리어 최고의 명대사,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를 남겼다.
이들은 김하늘의 결혼을 '만인의 선생님이 빼앗긴 날'로 표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처럼 여유와 웃음이 넘쳐났다.
김하늘이 결혼식은, 3월의 하늘보다 더 맑았다. 신랑과 신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하객들은 진심으로 결혼을 축복했다. 행복을 기원했다.
배우 김하늘이 3월의 신부가 됐다. 1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사업가 C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둘은 연애 1년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여배우의 결혼식이지만, 그 어떤 화려함도 없었다. 친구들이 축시를 읽었고, 또 친구들이 축가를 불렀다. 주례 역시 신랑 아버지의 지인이 맡았다.
하이라이트는 축가였다. 신랑친구 6명이 달달한 러브송을 불렀다. 1절이 끝난 뒤에는 신랑인 C씨가 합류했다. 그렇게 7명이 클라이막스에서 화음을 맞췄다.
신랑의 친구들은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노래가 끝난 뒤, 6송이의 장미꽃을 선사한 것. 김하늘은 행복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 어떤 가수의 축가보다 훈훈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지 및 지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하늘은 (일반인) 남편을 배려, 조용하게 꾸렸다. 기자회견 및 연예인 하객 포토월 등도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정우성과 윤세아 등은 직접 참여해 축하를 전했다. 정우성은 최근작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호흡했고, 윤세아는 '신사의 품격'을 함께 찍었다. 사진작가 조선희도 참석했다.
<사진=김소영기자, 제공=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