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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교체, 편성불발…'포세이돈', 위기가 만든 기회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1년의 기다림과 2번의 배우 교체. 남은 것은 오기였다. 끈기와 근성으로 월화 드라마 전쟁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15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KBS-2TV '포세이돈' 제작발표회. 최시원, 이시영, 이성재, 한정수 등 '포세이돈' 주연 배우들이 입을 모아 말한 것은 열정이었다. 편성불발과 배우교체 등 우여곡절을 다 겪고 기다릴 만큼의 열의를 보였다.

 

말 뿐인 자신감은 아니었다. 1년 전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배우가 교체되면서 열정은 더 커졌다. 다시 시작하는 기회로 삼았다. 계속됐던 편성 불발을 겪으면서는 오기를 키웠다. 작품성만큼은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

 

비온 뒤 땅은 더 굳어졌을까. '포세이돈'이 준비하고 있는 위기 극복 비법을 들어봤다.

 

 

◆ 위기 1. 배우 교체…열정으로 극복 

 

당초 '포세이돈'의 주인공은 에릭이었다. 그러나 계속된 촬영 지연으로 에릭은 떠났고, 그 자리를 최시원과 이시영이 대신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교체 캐스팅, 게다가 최시원과 이시영에 대한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과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무기는 열정이었다. 연기에 대한 열의가 남달랐다. 최시원의 경우 끊임없이 소통하는데 주력했다. 이성재, 한정수 등 선배 연기자에게 쉴 새 없이 연기 조언을 구했고, 유철용 PD와 쉴새없이 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주연으로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최시원은 "촬영할 때 긴장한 것이 보일 정도로 부담이 컸다"면서 "촬영을 시작하자 많은 조언을 받았다. 그러자 긴장감이 설렘으로 바뀌었다. 다음 촬영이 기다려질 정도로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그동안 도도하고 재벌녀 역할을 많이 했다. '포세이돈' 이전에 제안이 들어온 캐릭터도 비슷했다"며 "이번 드라마로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위기 2. 편성 불발…오기로 승부

 

'포세이돈'은 SBS 편성 예정이었다. 그러나 촬영은 무기한 연기됐고, 대본은 부분 수정에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편성을 받고 재정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결국 SBS를 떠나 KBS에 자리를 잡게 됐다.

 

1년을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오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유철용 PD와 조규원 작가를 믿고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여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털어버리겠다는 것.

 

이시영은 "여러모로 힘들게 시작하는 드라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배우와 제작진이 단합하고 있다"며 "시청률에 연연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오기가 충만한 상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탄탄한 팀워크도 약이 됐다. 최시원은 "유철용 PD와 스태프들은 10년 이상 함께 작품을 해온 사이다. 그 얘기를 들은 후 드라마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며 "'포세이돈'에는 인간관계의 끈끈한 정이 많다. 또 한 가지 목표를 세우면 여러 명이 함께 힘을 모은다. 그 점이 매력이다"고 설명했다. 

 

 

◆ 위기 3. 낯선 소재…섬세한 디테일로 보충

 

'포세이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양 경찰을 다룬 드라마다. 해양 경찰 미세 사건을 다루는 것이 주된 스토리다. 신선한 소재이지만 시청자에게는 낯설 수 밖에 없다. 또 스케일이 큰 만큼 디테일면에서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해양 경찰에 대한 생소함은 휴머니즘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해양 경찰들의 사랑과 우정, 일을 다루면서 인간의 내면을 깊숙하게 그리겠다는 것. 유철용 PD는 "해양경찰의 미제수사 에피소드와 함께 재미와 감동을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휴머니즘에 포커스를 둘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그려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얼리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한 마디로 일축했다. 유철용 PD 특유의 꼼꼼함으로 디테일을 완성하겠다는 것. 대규모 스케일과 섬세한 디테일이 만나 볼거리 뿐 아니라 리얼리티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시원은 "해양 경찰의 일상 그대로 보여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있다"며 "유철용 PD는 카메라에 안잡히는  장면까지도 꼼꼼하게 신경쓰는 편이다. 예를 들어 경찰서에 퀵이 배달오는 장면도 실제 경찰서에서 가능한 동선으로 다시 찍는다. 디테일과 리얼리티는 걱정안해도 될 정도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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