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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제거 vs 기회모색…강호동, '잠정은퇴'의 묘수

 

▶ '은퇴'라 쓰고 '복귀'라 읽는다…'잠정'에 담긴 행간?

 

▶ '잠정은퇴', '할동중단'의 동의어…뉘앙스로 극대화

 

[Dispatch=서보현기자] 은.퇴. 초강수였다. 강호동을 둘러싼 모든 잡음을 일시에 제거하는 극강의 단어였다. 그리고 그 앞에 '잠정'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완전'이 아닌 '잠정'이란 수식어로 향후 활동의 여지까지 남겼다.

 

최고의 승부수였다. 강호동은 '잠정은퇴' 선언으로 여론을 뒤집었다. 그를 향한 '비난론'은 '동정론'으로 변했다. '퇴출운동'은 '은퇴반대'로 바뀌었다. '탈세의혹'이 제기된지 단 4일 만에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것.

 

복귀의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잠정'은 그야말로 임시로 떠나있겠다는 뜻. 자숙의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즉, 강호동의 '잠정은퇴'는 위기를 제거하고 기회를 얻는 묘수였다. 

 

 

 

◆ "은퇴…극단적 단어로 잡음 제거" 

 

세금 논란 이후 4일 만이었다. 강호동은 나흘 간의 고심 끝에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예능스타의 딜레마가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예능 최고의 덕목은 웃음. '물의'라는 족쇄를 찬 채 더이상 시청자 앞에서 웃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가 맡은 프로그램의 성격도 영향을 미쳤다. '1박2일'은 일상에서 시청자를 만나야하고, '스타킹'은 재능인을 무대 위로 불러내야 한다. 대부분 시청자와 공유하는 프로다. 또한 '무릎팍'이나 '강심장'에선 스타의 과거를 캐야 된다. MC가 떳떳하지 못하면 직설적으로 물을 수 없다.

 

강호동은 '은퇴'라는 충격적 단어를 통해 시청자 혹은 게스트를 향한 불편함을 제거했다. 안티팬의 트집을 잘라내는 효과도 거두었다. 만약 어떤 소명도 없이 해당 프로를 진행했다면, '가식'과 '뻔뻔'이라는 비아냥이 꼬리처럼 달라 붙었을지 모른다.

 

 

◆ "잠정…은퇴라 쓰고 복귀라 읽는다"

 

'은퇴'는 자숙의 최고 레벨(?)이다. 모든 잘못을 덮어버리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대중은 은퇴의 성격에는 관심이 없다. 행간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그 앞에 붙은 수식어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강호동을 둘러싼 '의혹'이 '동정'으로 바뀐 것도 이런 이치다.

 

더구나 강호동은 '잠정'이라는 단어를 붙였다. 대중이 '은퇴'를 읽을 때 그는 '잠정'을 품은 것. '잠정은퇴'는 '활동중단'의 동의어다. 자숙의 시간을 갖고 '당분간'만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미. 강호동은 은퇴를 발표하는 순간 복귀를 열어둔 것이다.    

 

물론 '잠정'의 기간을 가늠하긴 쉽지않다. 하지만 방송가는 머지 않은 미래로 내다봤다. '종편이슈'를 예로 들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주병진까지 손이 미치고 있다. 종편채널에서 끊임없이 접촉할 것이다. 여론의 용서가 이처럼 빠르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 "공백…자숙은 기회이자 리스크"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그의 공석으로 MC 지형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상징적인 '국민MC'의 자리에서는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공백을 누군가 완벽히 메운다면 그가 다시 돌아온다고해도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급변하는 예능도 부담이다. 요즘 예능은 하루 하루가 다르다. 새로운 포맷이 쏟아진다. 만약 휴식기가 길어진다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시청자는 망각 종결자다. 그 어떤 스타도 금세 잊는다. '아웃 오브 사이트'면, '아웃 오브 마인드'다. 흔한 말로 '안중'에 없다.

 

강호동은 데뷔부터 (잠정)은퇴까지, 오롯이 승부사였다. 한 방송계 인사는 "고통이 수반된 결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의 불안요소를 한번에 날려버린 묘수"라며 "은퇴와 동시에 복귀는 수순이 됐다. 이제 남은 건 본인의 노력이다. 자숙과 동시에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이호준기자, 사진제공=KBS, M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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