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은주기자] 겨울과 봄, 여름과 가을 사이, 패션 하우스들은 리조트 컬렉션을 출시한다. 계절에 구애 받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젯셋족과 휴가를 떠나는 패션 피플을 위해 일종의 선물이다.
이영애와 배두나가 같은 리조트 컬렉션 드레스를 입었다. 이영애는 지난 2월에 방송된 SBS-TV 스페셜 '이영애의 만찬'에서, 배두나는 패션지 '인스타일(Instyle)' 3월호 화보에서 선보였다.
계절이 바뀌는 중간, 두 배우는 이국적 느낌의 의상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 어떤 옷?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의 2014 리조트 컬렉션이다. 무릎을 살짝 덮는 미디엄 길이 드레스다. 어깨와 허리에 주름이 들어갔다. 가슴과 배를 세로 지르는 트임이 특징이다. 연두색 바탕에 '요트' 무늬가 프린팅 됐다. 가격은 377만원이다.
▶ 이영애는? : 드레스 안에 베이지색 터틀넥을 레이어드했다. 드레시한 느낌을 다운시키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했다. 여기에 블랙 숄더백을 걸쳐 여행룩을 완성했다. C컬을 살린 단발 머리에 특유의 투명 메이크업으로 얼굴을 부각시켰다.
▶ 배두나는? : 섹시미가 돋보였다. 이영애와 달리 이너웨어를 배제, 독특하게 컷팅된 드레스 디테일을 살렸다. 깊게 파인 가슴선 사이로 쇄골 뼈와 목선, 그리고 흰 피부가 시원하게 드러났다. 도도한 표정과 당당한 포즈가 의상과 잘 어우러졌다.
▶ 같은 옷 다른 느낌 : 4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리조트 드레스. 'TPO'와 어긋나면, '럭셔리'가 아닌 '사치품'이 된다. 이영애는 드레스 안에 터틀넥을 레이어드했다. 노출을 피하려는 의도다. 반면 배두나는 리조트룩을 제대로 이해했다. 이너웨어를 미니멀하게 입었다. 디테일을 살리며 엣지있는 리조트룩을 완성했다.
<사진출처=SBS, 인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