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rip l 황지희] 제주가 아직도 신혼여행이나 졸업여행의 명소로 알고 있다면 올드한 세대일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 이어 중국 관광객의 위세도 강하긴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제주가 자유인들의 메카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예 이주해 자리잡은 자유인부터 올레길과 곶자왈을 걷고 오르기 위해 찾는 자유인까지.
자연스럽게 이들과 어울리는 명소들도 늘고 있다. 이색여행 중 하나가 카페투어가 등장할 정도라면 가늠이 되는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남쪽 서귀포까지 제주 카페투어를 떠나봤다. (카페 순서는 무순으로 생각나는대로 적었다.)
#1 ▲ 서귀포 쇠소깍 근처 테라로사.
멋진 풍경을 즐겨야 제대로 즐긴 것이다.
커피맛 기가 막히다. 어떤 맛인지는 안알려줌~
#2 ▲ 제주서쪽 귀덕리에 위치한 메기의 추억.
'멘도롱 또똣' 드라마에 카메오로 소지섭이 등장한 곳이라고.
이상하게 영화나 TV에 나온 집은 호불호가 나뉘더이다.
#3 ▲ 제주동쪽 오조리에 위치한 메종드오조락.
이곳은 카페보다 뷰가 멋진 숙소로 더 유명한 곳이다.
1층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공간.
사장이 키우는 멍멍이들이 무척 사랑스럽다.
#4 ▲ 제주서쪽 동명리에 위치한 앤트러사이트,
홍대에서 유명세를 타고 제주까지 진출했단다.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준다.
쇠락한 전분공장의 멋진 부활~~~
#5 ▲ 제주동쪽 월정리에 위치한 구좌상회.
최근 제주에서 핫하기로 유명한 동네인 월정리다.
너무 변해 버렸고 소란스러운 월정리가 싫다면 골목길을 따라가 보자.
소박하지만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 카페다.
직접 만든 케잌과 홍차를 판매한다.
공간이 너무 예쁘다 보니 웨딩스냅 촬영 장소
요청이 끊이질 않는다고
#6 ▲ 제주동쪽 월정리에 위치한 PUB챠우.
함덕해수욕장에서 옮겨온 이곳에서는 편안하고 자유함이 느껴진다.
'너 육지못가' 칵테일이 유명하다.
#7 ▲ 제주동쪽 하도리에 위치한 카페벨롱.
최근 윤종신과 옥주현이 공연을 해서 더 유명해졌다.
#8 ▲ 제주동쪽 종달리에 위치한 카페동네.
올레길을 걷다 만난 훈남훈녀가 결혼을 하고 그 올레길에 차린 카페.
뭔가 설명할 수 없는 따뜻함이 묻어있는 카페다.
커피와 파니니도 맛있지만 카페동네하면 뭐니뭐니해도 이 당근 빙수.
밤낮없이 레시피연구를 한 부부가
자신있게 제주 구좌당근으로 눈꽃빙수를 만들었다.
질과 양, 가격까지 다 잡은 최고의 빙수다.
#9 ▲ 제주동쪽 김녕리에 위치한 산호상점.
렌트하우스와 잡화점,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흥미로운 공간,
빈손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게끔 만드는 매력적인 곳이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많다.
소소한 눈길로 득템을 해보자.
색소라도 탔을 법 하지만 백프로 선인장 열매 백련초로 만든 백련초에이드
사장이 선인장 가시를 한땀한땀 제거해 직접 만들었단다.
#10 ▲ 제주서쪽 차귀도 입구에 위치한 카페 사우다드.
사진 속 창밖으로 보이는 섬이 바로 차귀도
카페에서 다이빙하면 바로 차귀도 앞바다로 빠질 것만 같다.
운치 있는 바다구경 카페로는 최고~
#11 ▲ 제주도 동쪽 신촌리에 위치한 18번가 카페.
렌트하우스와 작품전시도 함께 하는 곳이다.
가수 이효리도 인증해 줬다는 거품키스 라떼.
키스할 대상 없는 사람에겐 잔인한 메뉴다.
#12 ▲ 제주 서쪽 저지리에 위치한 카페담담.
카페이름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겨울이면 난로에서 장작타는 소리가
타닥타닥 들리는 낭만적인 곳이다.
모든재료를 최상으로 쓴다는 깊은 맛의 드립커피.
커피 전문가라면 음미해 보길~
#13 ▲ 제주 서쪽 신엄리에 위치한 앤디앤라라.
빈티지소품 카페로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동화속으로 들어온 것만 같다.
과일홍차를 좋아한다면 제주에서 딱 어울리는 카페
홍차 중 손꼽히는 장미 홍차는 꼭 맛봐야 한다.
직접 만든 스콘도 수준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