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김희애가 JTBC 드라마 '밀회'(가제) 첫 촬영을 마쳤다.
김희애는 최근 서울 종로의 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밀회'의 스타트를 끓었다. 극중 그녀가 맡은 역할은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 학창시절부터 친구이자 예술재단 대표인 서영우(김혜은 분)의 불륜 장소를 습격하는 신으로 시작됐다.
리허설도 실전처럼 진행했다. 김희애는 원두커피를 내리는 연기를 위해 촬영 전 미리 커피를 만들어 보며 동선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또 후배에게 먼저 다가가 대사를 맞춰 보자고 청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
촬영이 시작되자 김희애는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눈빛부터 말투까지 '오혜원'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외로운 내면을 표현해 내 스태프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촬영장 분위기도 훈훈했다. 제작사 측은 "김희애가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했다"며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먼저 인사를 건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에 동료와 스태프들이 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40대 여성 오혜원(김희애 분)과 순수한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후속으로 다음달 중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