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오빠 대기실이 궁금해요."

 

"우리 오빠, 누구랑 친한지 알아봐주세요."

 

"오빠들, 무대에만 전념하는지 감시 좀 해주세요"

 

가수들의 대기실은 늘 '궁금'의 대상입니다. 특히 '엑소' 팬들은 오빠의 하루가 궁금한 모양입니다. 무대 위가 아닌 무대 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메일이 쇄도했습니다. 그래서 14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를 찾았습니다.

 

'쇼! 음악중심' 생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방문을 두드리자 으르렁 청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날 모인 멤버는 총 5명. 백현, 첸, 디오에 이어 레이와 루한이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디스패치'의 눈길을 끄는 건 건치미소입니다.

 

신곡 '12월의 기적'의 1위 등극을 예감하고 있었던 걸까요. 잠시 시간을 1시간 전으로 돌립니다.

 

 

색색의 운동화가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촉이와~단 번에 느껴져" 입니다. '엑소'의 냄새(?)가 납니다.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나봅니다. 그 때 문득 어느 '조상돌'의 한 마디가 뇌리를 스쳤습니다.  

 

"아이돌의 연애는 주로 방송국 대기실이나 복도에서 이루어진다~"

 

혹시 엑소를 웃게 만든 주인공, 지금 이 시각 이 대기실에 있는 걸까요?

 

 

▶ 도대체 누구를 만나길래?

 

대기실의 엑소들은 '꽃단장'에 한창입니다. 우선 꿀피부 사수입니다. 스타일리스트의 손을 빌려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잡티 하나까지 놓칠 수 없다는 레이의 강렬한 눈빛, 보이시나요. '하트 입술'로 유명한 디오의 입술 관리법은 남다릅니다.

 

"하트 입술 문제없나?"

'쓱싹쓱싹~'

"옥에 티를 잡아주세요"

 

▶ 남자의 생명은 머리~

 

머리 손질에도 여념이 없습니다. 이날 백현은 '깐백현'으로 변신. 굴곡없는 이마가 돋보입니다. 레이는 직접 스타일링에 나섰는데요. 면봉을 들고, 한 올 만지작거립니다. 첸은 "♪ 나 밖에 몰랐었던 이기적인 내가~"를 흥얼거립니다.

 

"45도 각도가 생명이라~"

"노래가 절로 나오네"

"백현이 두피 건강 어떠니?"

 

 

▶ 거울왕자 납시오!

 

메이크업 끝났고, 헤어 단장도 마쳤습니다. 이제, 거울만 보면 준비완료겠죠? 엑소는 거울 앞에서 떠날 줄 몰랐습니다. 백현과 루한이 먼저 체크를 합니다. 첸은 동영상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거울에 푹 빠진 거울바보입니다. 

 

"동영상으로 체크~"

"레이, 출격준비 완료" 

 

다들 만족스러운 모습입니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도 다 마음에 드나보군요. 바로 그 때였습니다. 백현이 초조한 듯,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더군요. 옆에 있던 첸도 거듭니다. 시간을 자꾸 확인합니다.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것 같은데요.

 

혹시 넌 늑대고, 그녀는 미녀?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초조하지?"

"빨리 만나고 싶은데…"  

 

초조하게 시간을 확인하던 엑소, 드디어 대기실 밖으로 나섭니다. 얼굴엔 긴장, 초조,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말로만 듣던 '아이돌 대기실 접선' 이뤄지는 걸까요. 마냥 기다릴 순 없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따라 나섰습니다.

 

"자,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엑소'는 다른 대기실 문을 두드립니다. 멀리서 보이는 화려한 핑크재킷. 촉이 오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엑소)

 

 

엑소가 찾아간 그곳에는, '트로트 황제' 태.진.아.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잘 지내셨습니까." (엑소)

 

"그래, 으르렁왔냐?" (태진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 (엑소)

 

"사인 CD 좀 가져왔냐? 친구 손녀들 좀 줘야겠다" (태진아)

 

 

그러고보니 엑소는 대기실에서 열심히 사인을 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태진아에게 '조공'할 선물이었나봅니다. 제 아무리 '대세돌' 이라해도, 하늘 같은 선배 앞에서는 귀여운 후배일 뿐입니다. 그리고 깍듯한 신인이고요.

 

"선생님이 좋아하실까?"

 

"컴백 축하드립니다"

 

"인증샷도 찍어야지~"

 

"잘 나왔나 볼까?"

  

"사실, 나도 엑소 팬이야~"

 

"우리도 콜라보 한 번 할까?"

 

 

죄송하지만, 여기까지가 '디스패치'가 확인한 대기실 뒷이야기입니다. 실망하셨나요? 아님 안심하셨나요? 이날 엑소는 'CD 전달하기' 미션을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긴장이 풀려 건치미소를 내보인거죠. 걸그룹과의 접선은, 없었습니다. 

 

 

참,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날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겨울송 '12월의 기적'으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처음 정상을 밟았습니다. 댄스가 아닌 발라드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셈이죠.

 

엑소의 소감 한 번 들어볼까요?

 

"1위를 해서 너무 기뻐요. 이번 무대는 3명에서 5명으로 늘어 났는데 그래서 훨씬 재밌기도 했고요. 팬들에게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아요. 다음 주엔 12명, 완전체 엑소로 꾸밀 '12월의 기적' 무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엑소)

 

"1위, 감사드립니다"

 

"We Are One! EXO!"

 

"다음 주, 완전체로 만나요~"

 

☞ 이대로 엑소를 보낼 수 없다고요? '엑소' 커플샷 방출합니다. 감상하시죠~ 으르렁~~

 

"레이, 나에게 왜 이러지?" (루한)

 

"아이 컨택 하지마" 

 "파인 옷 입지 말라고 했지?" (루한)

 

"백현·첸은 뭐하냐고요?"

 

"엄지 손가락 클로즈업" (첸)

 

"내가 안마 해줄게" (첸)

 

'비글과 사슴의 만남'

 

"인증샷도 커플로~"

 

"영상 촬영도 커플로~"

 

☞ 다 끝난 줄 알았다면 오산. 이번엔 개인컷입니다. 바탕화면 바꾸세요.

 

"꽃사슴이라고요?"

 

"폭풍흡입 중입니다"

 

'깐백현의 상남자 포스'

 

'우쭈쭈~아가매력 방출'

 

"조각미남이냐고요?"

 

"딸기우유 마니아"

 

"레이횽~ 오늘 멋지네"

 

"잘생겼 디오?"

 

"옆선도 우월하디오?"

 

글=김효은기자(Dispatch)

사진=서이준기자(Disp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