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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美배우, 케일리 하틀 사망…향년 18세, 애도 물결

[Dispatch=김소정기자] 한국계 혼혈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8세.

AFP 등 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케일리 하틀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하틀은 메릴랜드주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틀은 다른 승객과 함께 19살 남성이 운전하던 혼다 어코드에 탔다. 차량은 양방향 2차선 도로에서 이탈해 배수로 구조물에 충돌했다. 경찰은 과속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하틀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친 조슈아 하틀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운전자와 동석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틀은 청각장애인이 있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다. 부모와 하틀 모두 청각장애인으로 수어에 능통했다.

하틀은 9살에 데뷔했다. 2021년 영화 '고질라 VS. 콩'에서 지아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수어로 킹콩과 교감하는 청각장애인 소녀 역할을 맡았다.

3년 뒤, 속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도 지아 역으로 다시 출연했다. 이 밖에도 미국 드라마 '매그넘 P.I.' 시즌4의 한 에피소드에서 준 역을 연기했다.

하틀의 사망 소식에, 동료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질라 VS. 콩'에 함께 출연했던 밀리 바비 브라운은 SNS에 "케일리,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배우 말리 매틀린은 "그녀의 아름다움과 재능이 영원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영화 '코다'의 주연 트로이 코처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추모했다.

텍사스 청각장애학교도 SNS에 "졸업반 학생인 하틀의 비보는 큰 슬픔과 충격"이라며 "가족과 친구, 학우, 그녀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사진=케일리하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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