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사태가 '불꽃야구'로 번졌다. 이미 촬영을 완료했으나, 폐기 수순을 밟는다.
제작사 '스튜디오C1'은 1일 '디스패치'에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배재고 관련 (지역 비하 응원)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았다"고 밝혔다.
신중한 검토 끝에 해당 선수들과 촬영한 방송분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은 방송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배재고와 시즌 6번째 직관 경기를 마쳤음에도 이를 묻기로 한 것. '불꽃야구'는 지난 7일 서울 고척돔에서 야구 레전드 선수들과 배재고의 한판 승부를 주선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경기에서 불거졌다.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 투수를 향해 조롱성 구호를 반복한 것.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문구였다.
이러한 장면은 SBS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됐다. 배재고 측이 광주일고 코치의 항의를 받은 뒤에야 지역 비하 응원을 그만둔 모습도 포착됐다.
배재고는 경기 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현장 상황과 다른 정황을 주장하거나 AI 활용 의혹이 드러나며 2차 사과문을 추가로 게재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를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를 개최해 문제의 선수들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교육청 또한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표현은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스튜디오C1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