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키비츠스럽다'는 대명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예슬)
AOMG가 걸크루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신인 걸그룹이 아닌, 걸크루의 탄생을 알렸다.가요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열쇠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한다.
말보다 실력으로 증명한다. 데뷔 쇼케이스부터 마이크를 뚫고 나오는 폭발적인 성량과 파워풀한 힙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원은 "힙합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서브컬처와 대중매체를 잇는 매개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키비츠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데뷔 EP '옥시 젠'(OXY_GEN)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데뷔 타이틀곡 무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키비츠는 지난 4월 정식 데뷔 전, 프리 릴리즈 싱글 '키 비츠'를 발매하고 공식 행보를 이어갔다.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활동을 먼저 시작했다.
예슬은 "프리 릴리즈 활동을 하면서 데뷔하면 덜 긴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히려 더 긴장되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신보 '옥시 젠'은 산소(OXY)와 제너레이션(Generation)을 의미한다. 새로운 세대로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부딪히며 자신들만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멤버들을 상징한다.
서브컬쳐와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바탕으로 키비츠만의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과 스타일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총 5개 트랙은 힙합을 기반으로 구성했다.

타이틀곡 '옥시'(OXY)를 비롯해 프리 릴리즈 '키비츠'(Key Beats)와 '캐치 마이 브레스'(Catch My Breath), '서브_제로'(SUB_ZERO), 서브 타이틀 '석 잇 업'(SUCK IT UP) 등을 담았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지원은 "프로듀서님이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바탕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덕분에 더 진심으로 노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보다 과정이 더 많이 담긴 앨범"이라며 "데뷔를 준비하면서 저희가 느낀 압박과 노력, 해내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멤버들도 앨범 전반에 힘을 실었다. 지원이 '키 비츠' 작사를, '석 잇 업'은 멤버들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서브_제로'에선 안무 창작에도 나섰다.
지원은 "앞으로도 멤버들의 참여 비율을 늘려서 멤버들 전원이 프로듀싱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망했다.

AOMG 소속 연예인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먼저 타이틀곡 '옥시'는 AOMG의 이백이 참여했다. '서브_제로'는 펀치넬로가 피처링에 나섰다.
주원은 "박재범 선배님은 '캐치 마이 브레스'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그밖에 미주 선배님은 전체적 피드백을 해주시고, 기안84 선배님은 쇼케이스 구성도 해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데뷔 과정에서 무한 피드백도 받았다. 지원은 "월말평가에서 소속사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려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지금 더 멋있는 키비츠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AOMG 첫 걸크루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유나는 "힙합을 대표하는 회사에서 데뷔를 한다는 것이 부담감인 동시에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좋은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예슬은 "예전에 계셨던 선배님들이 길을 닦아주셨고, 저희는 그 힙합에 대한 마음 가짐을 물려받았다"며 "부담 대신 다섯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에 집중할 뿐"이라고 부연했다.

키비츠에는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아일랜드2' 출신들도 포진되어 있다. 손주원, 유이, 엄지원 등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팀이 된 소감도 들었다.
유이는 "저에게 '아일랜드2'는 큰 도전이었다. 방송 끝나고 고민할 때 걸크루에 대해 듣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 어디가서도 못 만날 크루를 만나 기쁘다"고 말했다.
지원과 주원은 "저희 3명 모두 올라운더로 성장했다는 점이 가장 큰 포인트"라며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졌다. 한 크루가 되기 위해 으쌰으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타이틀곡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옥시'는 빠르게 몰아치는 전개와 중독적인 라이저 멜로디가 돋보였다. 다양한 힙합 사운드를 결합해 폭발 직전까지 치닫는 에너지를 구현했다.
멤버들은 독기 있는 무대로 키비츠의 시작을 알렸다. 최소한의 볼륨으로 AR을 틀고 라이브를 시원하게 선보였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안무도 힘 있게 소화했다.

키비츠 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유이는 "저희는 한명 한명을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없는 퍼즐같은 그룹이다. 한명 한명 잘하는 것도 뚜렷하고 잘 어울리는 것도 뚜렷하다"고 자신했다.
유나는 "걸크루는 콘셉트이 아니라 애티튜드에서 만들어지는 거라 생각한다. 예측할 수 없는 개성을 만드는 게 저희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팀의 목표도 들었다. 예슬은 "아이코닉해지고 싶다. 누군가의 모토가 되고 싶다. 그만큼 저희 장르가 뚜렷해지고 싶다. 그리고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유이는 "드디어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을 이뤘다"며 "초심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키비츠는 3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데뷔 EP '옥시_젠'을 발매한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