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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쇠맛에 신맛 추가…'레모네이드', 챕터 3의 시작 (간담회)

[Dispatch=박혜진기자] "새로운 세계관을 시작합니다. 이번엔 쇠맛이 아니라 '신맛'이에요. 올여름, 저희가 시원하게 책임질게요!"(카리나)

에스파가 챕터 3의 새로운 문을 연다. 쇠맛에 신맛과 달콤한 맛을 더했다. 일명 '쇠콤달콤'이다. 위기마저 갈아 마시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아마겟돈' 이후 2년 만에 정규앨범이다. 정규 1집 '아마겟돈'이 에스파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앨범이었다면, 이번 '레모네이드'는 그 세계관에 '균열'이 생기는 지점이다.

윈터는 "재치 있는 곡도, 무게감 있는 곡도 모두 다 있다"며 "새로운 방향성과 단단한 메시지를 담았다. 저희가 새로운 문을 열었단 걸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자신했다.

에스파가 28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호텔에서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멤버들은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담겨있다. 재밌게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며 "다양한 음악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말했다.

◆ "레모네이드, 새 챕터"

에스파는 그동안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세계관을 펼쳤다. 카리나는 "챕터 2에서 '다중우주'를 보이며 스펙트럼을 넓혔고, 이번엔 '컴플렉시티'(COMPLaeXITY)다. 현실 세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균열이 생겨서 패닉에 빠지는 게 아니라, 저희는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그게 바로 챕터 3의 이야기"라며 "균열 속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세계관"이라고 부연했다.

지젤은 "'넥스트 레벨' 등 과거 곡에 사실 규칙이 들어있다"며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아', '광야의 것 탐내지 말아' 등이 '레모네이드'까지 연결되어있다. 인지하시고 들으시면 재밌는 스토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보 '레모네이드'에는 총 11곡을 수록했다. 카리나는 "이번 정규앨범은 의미가 크다며 "정규 1집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부담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만큼 고심해서 나온 2집"이라고 소개했다.

윈터는 "정규앨범이라, 곡 하나하나에 저희의 다양한 분위기와 이야기를 녹이려 했다"면서 "많은 분이 듣고 '역시 에스파'라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닝닝은 "에스파만의 강렬한 매력도 있지만, 동시에 조금 더 여유롭게 쿨한 에너지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자신 있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 "더블 타이틀, 신맛 추가"

더블 타이틀곡이다. 'WDA'(Whole Different Animal)로 챕터를 연다. 카리나는 "초월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노래도 웅장하고, 퍼포먼스도 강렬하다. 차가운 질감의 곡으로, 단단한 에스파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닝닝은 "곡 제목 그대로, 에스파가 다른 존재로 변화한 모습을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해 포징, 액팅, 메이크업까지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GD가 피처링했다. 카리나는 "데모 받았을 때부터 피처링을 염두에 두고 있던 곡"이라며 "기대하던 파트였는데, GD 선배님이 살려주셔서 더 멋있는 곡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레모네이드'는 쇠맛에 상큼함을 더한 곡이다. 지젤은 "'WDA'가 다크하고 압도적이라면, '레모네이드'는 훨씬 더 키치하고 개구진 느낌이다. 상반된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윈터는 "에스파만의 위트를 가장 잘 담은 곡"이라며 "'삶이 내게 레몬을 주면, 난 레모네이드를 만들겠다'는 말이 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다가와도 통쾌하게 갈아 마시겠다는 메시지를 재치 있게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스가 매력적"이라며 "전체적으로 쿨한 느낌이라 여름과 타이밍이 잘 맞다고 생각한다. 신맛에 가깝다. 팬분들이 '쇠콤달콤'이라고 해주셨는데,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카리나는 퍼포먼스에 대해 "따라 하고 싶은 안무가 될 것"이라며 "업비트를 타게 되는 곡이다. 흥을 돋을 때 굉장히 좋을 곡"이라고 자신했다.

◆ "롤, 록에 첫 도전"

정규앨범인만큼, 수록곡에도 공을 들였다. 윈터는 "곡마다 에스파가 보여드릴 수 있는 다른 매력을 담으려 했다. 에스파가 새롭게 열어갈 세계관의 방향성과 잘 연결되어있다"고 말했다.

특히, 록 장르에 도전했다. '롤'(Roll)에 대해 카리나는 "'에스파가 이런 장르도 어울리구나!' 하실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했다. '에스파가 이런 걸 한다고?'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파표 '쇠맛'도 유지한다. 카리나는 "'쉐이킨'(SHAKIN)은 자신 있는 '쇠맛' 중 한 곡"이라며 "무대가 기대되는 곡이다. 상대방의 세상을 흔들어놓겠다는 메시지인데, 많은 분의 심장을 흔들어놓겠다"고 전했다.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는 일렉트로닉 댄스 곡이다. 글로벌 힙합 아티스트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ign)이 피처링했다.

윈터는 "스위치블레이드는 접이형 자동 칼을 의미한다. 어떤 상황이든 여러 모습으로 변하는 모습을 비유했다"며 "스위치블레이드처럼 유연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담고 있다. 저희의 쇠맛과도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록 장르 '캔트 헬프 마이셀프'(Can't Help Myself), 하이퍼 팝 '카무플라주'(Camouflage), 알앤비 '마이 플랜'(My Plan), 팝 록 '틸 위 다이'(Til We Die), '바이트'(Bite) 등이 있다.

카리나는 "수록곡들을 들으시면서 물음표(?)를 많이 띄우시다가, 결국 느낌표(!)로 바뀌실 곡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컴플렉시티, 균열에서 시작"

카리나는 "이번 앨범이 정규 1집보다 잘되면 너무 좋겠지만, '시련이라는 레몬을 레모네이드로 갈아 마시자'라는 모토로 들고나온 앨범이라, 성과보다 많은 분이 에너지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스파의 독보적인 음악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닝닝은 "세계관을 가지고 데뷔했지만, 7년간 활동하면서 점점 저희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젤은 "저희가 콘셉트가 확실히 있는 그룹이니까, 다음에는 사이버틱하면서도 귀여운 콘셉트도 시도해 보고 싶다"고 바랐다.

에스파는 오는 8월부터 새 월드투어 '싱크 : 컴플렉시티'(SYNK : COMPLaeXITY)를 시작한다. '균열'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연을 구성한다.

처음으로 고척돔에 입성한다. 윈터는 "고척돔을 채우는 아티스트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며 "아직 믿기지 않는다. 더 좋은 영향력을 전달드리겠다는 마음가짐을 새로 갖게 됐다"고 말했다.

북남미, 유럽까지 지역을 확장했다. 카리나는 "새 도시에서 새로운 팬들도 많이 만나뵙게 될 거라 기대된다"며 "새 세계관과 새로운 곡들을 다 녹여내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에스파는 오는 29일 오후 1시, '레모네이드'를 발매한다.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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