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탈락, 파생 그룹, 멤버 변화…, 팀에 큰 변화가 있었던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이븐은 지난 2023년 '보이즈 플래닛1' 출연 멤버들로 구성됐다. 당시, 최종 9인에 들지 못했지만 파생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새 출발을 앞뒀다.
이들은 서바이벌 오디션 파생 그룹 최초로 정식 그룹으로 전환한다. 그룹은 7인조에서 5인조로 재편했고, 멤버 전원 작사, 작곡한 곡으로 컴백한다.
"인원이 적어진 만큼, 1명 1명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다 같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보자며 준비했습니다." (이정현)
빈자리를 느낄 수 없을 만큼 강한 무대를 내세웠다. 노래도 강렬하다. "뱉어/ 억까/ 조작/ 탈락" 등 셀프 디스도 내뱉는다. 탄탄한 라이브로 압도한다.
문정현은 "긴장이 많이 됐는데, 여태까지 잘 해왔던 멤버들이기에 (믿었다). '해왔던 것처럼 긴장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며 서로 (다독였다)"고 말했다.
이븐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뱉어'(Backtal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프로젝트 그룹에서 정식 그룹이 되기까지 현실적인 고민도 뒤따랐다. 이정현은 "이븐에 모두 애정이 많고, 무대를 사랑하는 친구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마음 한뜻으로 팀을 이어가려 했다는 것. "이븐으로 활동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모두 흔쾌이 결정했다"고 미소 지었다.
더 나은 모습,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케이타는 "새롭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5명이 똘똘 뭉쳤다. "앨범 제작 단계부터 멤버들과 모여 논의를 많이 했다"면서 "노력해서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사운드부터 다르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신곡 2곡은 made by 이븐이다. 5명이 전원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현은 "다른 분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저희가 쓴 거라 가사에 집중해달라"고 짚었다.

타이틀곡은 '뱉어'(Backtalk)다. 디지코어 장르를 기반으로 한다. 공격적인 아르페지오 신스에 디스토션 808과 트랩 리듬이 더해졌다. 거친 힙합 무드 곡이다.
'셀프 디스'를 소재로 했다. 약점과 치부를 숨기지 않고 말한다. '탈락했던 나란 루저' 등도 언급한다. "사실 저희가 '보플'에서 탈락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프로젝트 그룹이고, 파생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정식 그룹이 됐다"며 "그런 과거들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핸드 마이크를 들고 파워풀한 안무를 몰아친다. 특히, 완급 조절이 돋보인다. 문정현은 "새로운 스타일 곡에 맞춰 안무도 새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스테이'(STAY)도 인상적이다. 2010년대 노스탤지어를 담았다. 중독적인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븐만의 방식으로 앞을 향해 나가자는 내용이다.

이븐은 지난 1월 정식 그룹이 됐지만, 유승언과 지윤서가 팀을 떠나며 5인조로 재정비했다. 유승언은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과 함께 앤더블로 데뷔한다.
박한빈은 달라진 점을 짚었다. "우리끼리 무대를 채울 수 있을 만큼 실력을 늘려보자고 이야기했다. 대화하며 마음을 합쳤고, 합이 더 잘맞아졌다"고 만족했다.
문정현은 "저희의 무기를 많이 고민했다. 이븐 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5명이 타이틀곡에 깊게 녹였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더 탄탄해진 팀워크도 뽐냈다. 이정현은 "5인조가 된 만큼,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좀 더 나서서 스스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활동에 임하려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한빈은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저희가 디지코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것도 차별점"이라며 "자기완성형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 케이타

▲ 박한빈

▲ 이정현

▲ 문정현

▲ 박지후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