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Pixed code*/ /* /facebook Pixed code*/
[ⓓ인터뷰] "나의 빌런은, 인간이었다"…황찬성, '사냥개들2'의 균열

[Dispatch=정태윤기자] "이번 작품은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아요." (황찬성)

2PM 이전에, 그의 시작은 배우였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연기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벌써, 20년이 지났다.

드라마 '7급 공무원', 로코 '욱씨 남정기', 미스터리물 '쇼윈도: 여왕의 집', 일본 로맨스 영화 '와스레 유키'까지. 그동안 쌓은 필모그래피는 적지 않다.

하지만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게 더 많다. 황찬성이 이번에는 어둠의 얼굴을 꺼냈다. '사냥개들' 시즌2(감독 김주환)로 첫 빌런과 액션에 도전한 것.

시트콤의 장난기, 로맨스의 부드러움으로 기억했던 얼굴은 없다. 태닝한 피부에 짧게 자른 머리. 긴 기럭지로 펼치는 액션. 책임감에 짓눌린 눈빛까지.

'사냥개들' 시즌2의 그는 우리가 몰랐던 황찬성이었다.

◆ 첫 빌런

김주환 감독과의 인연은 영화 '청년경찰'(2017년) 전부터 이어졌다. 황찬성은 "감독님과는 그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청년경찰' 때도 특별출연해달라고 해서 친분으로 갔었다"고 밝혔다.

이후 '사냥개들'이 성공리에 공개되고, 악역을 제안받았다. 그는 "빌런을 해본 적도 없고, 액션도 처음이었다"며 "제안받아 기뻤지만, 내가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털어놨다.

"감독님께서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커리어에 전환점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해주셨어요. 저도 그런 지점을 고민하던 시기였거든요. 변화가 필요하던 시기에 태검이 운명적으로 왔죠."

윤태검은 시즌2의 최고 빌런 백정(정지훈 분) 일당 중 한 명이다. 태검은 특전사 출신으로 불명예 전역했다. 급조 폭발물을 잘 만든다. 빠르고 절도 있는 무술과 비상한 상황 판단력까지 지닌 인물이다.

그는 "시즌2의 빌런 무리는 캐릭터가 다 다르다.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있는 악역들"이라며 "태검은 그 중 이성적이고 판단이 빠르고 생각보다 잘 싸운다.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지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외적인 설계도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군인 느낌의 봄버 재킷, 2~3톤 다운된 태닝, 짧은 헤어까지. 그는 "태닝을 했는데도 워낙 피부톤이 밝아서 분장으로 더 낮추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악인 아닌 사람

태검이 특별한 이유는, 악인이지만 책임감에 눌려 있다는 점이다. 윤태검은 아내가 죽고 빚을 떠안은 상태로 군복무를 하게 된다. 그게 문제가 돼 백정과 손을 잡게 된다. 어린 딸이 볼모로 잡혀 일을 하게 된다.

그는 "잘못된 길이라는 걸 알지만, 양심과 도덕성이 점점 마모된 거라 생각했다. 무기력은 아니지만 거기에 감정을 쓰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감정 없는 공허함 같은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래 악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지 않아요. 합리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인물이죠. 백정이 다혈질에 폭력성이 짙다면, 태검은 옆에서 차갑게 통제하는 느낌을 주려 했습니다."

빌런이지만, 악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그 결이 화면에서도 보였다. 시즌2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도 시청자들 입에서 "안 죽길 바랐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부성애에도 공감했다. 그는 "아이가 다쳤다는 신을 찍는데, 제 아이가 생각났다기보단, 태검이 느낄 신경의 깊이를 알겠더라. 같은 아빠라는 점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첫 액션

'사냥개들'은 복싱 액션을 베이스로 한다. 시즌2는 복싱 기술을 더 업그레이드해 채웠다. 태검은 그래플링, 발 기술을 잘 구사한다는 설정이다. 펀치 위주인 복싱 기술 대신 발차기나 주짓수 기술을 위주로 연마했다.

첫 액션 도전이었다. 그는 "안무를 했던 사람이다 보니 합을 외우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태가 나는 게 어렵더라. 액션 팀과 같이 작업하면서 그 부분을 위주로 훈련했다"고 털어놨다.

"복싱 펀치는 스피드가 빠르고 타격감이 크게 느껴지잖아요. 반면 발차기는 동작이 크다 보니 속도감이 아쉽더라고요. 빠른 움직임을 훈련했는데, 퀄리티가 나오는 동작을 만들기까지 애를 먹었죠."

6회 백정과 태검의 터널 신은 무려 5일 동안 촬영했다. 그는 "모든 액션 신을 4~5일씩 촬영했다. 그렇게 해서 5~7분이 나왔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결과물을 보니 쾌감이 느껴지더라. 이런 거 때문에 액션을 하는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정지훈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형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서로의 연기를 봐주기도 했다. 제가 죽을 때 백정이 제 얼굴에 침을 뱉는데, 그런 것도 서로 이야기해서 애드리브로 추가한 신이다. 백정의 잔혹함을 완성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재능보단 노력

연기를 시작한 지도 20년이 지났다. 시작은 지난 2006년 MBC-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었다. 촬영 시작 직전 연기 레슨을 받고 캐릭터를 급하게 만들어 촬영에 들어갔다.

그는 "초반에 걱정 어린 시선을 많이 받았었다. 이후 단막극도 하고 MBC-TV '7급 공무원'(2013년)으로 중요한 역할을 받으면서 배우로서의 자세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때 감독님이 '네가 너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건 인정을 한다. 그런데 조금 더 관점을 넓혀서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해 주신 게 기억나요. 그때부터 배우로서 작품에 들어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황찬성은 스스로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재능이 엄청나게 뛰어난 건 아닌 것 같다. 그런데 그걸 상쇄할 만한 집중력과 노력은 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늘 제 기준 이상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장이 되고 나서의 책임감의 무게도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제 커리어에 있어서 확실한 발전이 없으면 앞으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올해는 더 많이 배우고, 제가 모르는 감각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만난 황찬성은 확실한 노력파였다. 이날 인터뷰 중간 점심 시간에도 직접 싸 온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었다. 그는 "다음 달 2PM으로 도쿄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제 아이돌의 몸으로 돌아가서 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웃었다.

"우연히 시작한 일이지만, 이 일을 엄청 좋아해요. 무언가에 집중하고 새로움을 발견하는 과정이 좋아요. 물론 힘들죠. 그럼에도 계속하는 건, 좋아하니까요. 요즘은 '사냥개들2' 반응을 보는 재미로 지내요. 공연할 때는 뭐 말 다했죠. 4~5만 명이 저희만 보고 있으니까, 도파민의 끝이죠. 이 일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사진제공=엘줄라이>

HOT PHOTOS
NEWS
more news
PHOTOS
[현장포토]
"가려도 멋짐"...우영, 시크한 손인사
2026.04.10
[현장포토]
"명창은 아무나 하나"...종호, 노래 듣는 곰돌이
2026.04.10
[현장포토]
"내가 바로 캡틴이다"...홍중, 하이텐션 애교
2026.04.10
[현장포토]
"손까지 곱네"...민기, 섬섬옥수 모먼트
2026.04.10
[현장포토]
"눈빛이 아련해"...윤호, 감성 미남
2026.04.10
[현장포토]
"자체발광 가나디"...여상, 금발 말티즈
2026.04.10
more photos
VIDEOS
00:42
ALLDAY PROJECT just swung at the camera outta nowhere!!🤣#alldayproject #올데이프로젝트 #dispatch
2026.04.11 오전 12:00
02:15
[Fit Files] MARK Airport Look | Leather MARK vs Denim MARK ✈️#mark #마크 #dispatch
2026.04.11 오전 12:00
00:42
NCT DREAM airport encounter = guaranteed storytime🤣💚#nctdream #엔시티드림 #kpop #dispatch
2026.04.10 오후 10:01
more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