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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래, 수사는 몸으로 해야지"…'끝장수사', 아날로그의 묘미

[Dispatch=이아진기자] "수사물의 재미는 범인을 어떻게 잡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철환 감독)

첨단 장비도, 화려한 기술도 없다.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히고, 능글맞게 심리를 파고든다. 그 투박한 과정이 오히려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극장가에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영화 '끝장수사'는 코미디라는 외피를 입었지만, 본질은 통쾌한 액션 수사물에 가깝다.

무려 7년 만의 개봉이다. 주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이 겹치고 창고 속에 묻혔던 작품이다. 그 우려가 무색할 만큼, 영화는 시간의 무게를 이겨냈다.

시대를 타지 않는 정의 구현의 메시지와 시원한 액션도 포인트다. 영화 '끝장수사'는 관객들의 마음도 끝장낼 수 있을까.

 ※ 이 리뷰에는 영화 '끝장수사'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는 초반 전형적인 버디 무비 공식을 따른다. 금수저 인플루언서 출신 신입 형사 김중호(정가람 분)와 베테랑 꼰대 형사 서재혁(배성우 분)이 티격태격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두 사람은 자잘한 강도 사건을 해결한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포착한다. 서재혁은 베테랑의 촉을 발휘해 진범을 쫓는다. 김중호도 패기롭게 힘을 더한다.

순탄치 않은 수사 과정이 이어진다. 비리가 있어 보이는 관할서는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그러나 정의로운 검사의 서포트와 견고한 팀워크를 발판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중반부에 들어서며 극의 공기는 단숨에 뒤바뀐다. 단서들이 맞춰지며, 스토리가 입체적인 구조로 변한다. 하나의 살인 사건에 2명의 용의자가 얽힌 쉴 틈 없는 추적극이 펼쳐진다.

선악의 경계를 뒤집는 반전의 연속도 관객의 허를 찌른다. 악해 보였던 인물의 선함이 발견되고, 선량해 보였던 인물의 악행이 드러난다. 끝까지 예측 불가하게 전개된다.

배우들의 연기 차력 쇼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다. 배성우는 관록의 정점을 찍는다. 7년 전 작품이지만, 그의 열연은 조금도 낡지 않았다.

첫 등장부터 실제 형사라 해도 믿을 법한 야생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붙든다. 압권은 순식간에 자백을 받아내는 취조 신.

방대한 대사와 복잡한 동선을 능글맞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낸다. 후반부 조동오와의 육탄전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촬영 중 기절할 만큼 몰입했다는 배성우의 투혼이 이해가 갈 정도.

다만 스크린 밖의 현실이 자꾸 따라온다. 음주운전을 한 배우가 정의를 구현하는 형사를 연기한다는 아이러니는, 아무리 몰입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배성우 혼자만의 영화는 아니다. 윤경호(조동오 역)는 등장만으로 장르를 코미디에서 스릴러로 바꾼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그의 간절함이 무색하지 않다.

조한철(오민호 역)의 노련함도 빛난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과 고도의 심리전을 이어간다. 막판에서야 진정한 본모습을 보이며 반전의 묘미를 살린다.

아쉬운 점도 분명하다. 코미디 타율이 낮다. 배성우가 온몸을 던지며 코믹 연기를 쏟아내지만, 뻔한 전개와 유치한 대사에 가로막혀 큰 웃음을 주진 못한다.

무엇보다 주연 간의 시너지가 약하다. 정가람의 연기는 인플루언서 출신 형사라는 독특한 설정이 무색할 만큼 유순한 이미지에 머문다.

베테랑 배성우와 맞붙기엔 존재감이 확연히 밀린다. 두 캐릭터의 충돌과 케미에서 나오는 버디물의 재미는, 한쪽이 눌리면서 반감되어버린다.

그럼에도 '끝장수사'가 7년의 공백을 뚫고 관객의 선택을 기다릴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초반의 밋밋함을 중반 이후의 반전과 액션으로 상쇄한다.

아날로그 수사 방식이 주는 신선함도 생각보다 강력하다. 첨단 기법이 난무하는 현대 수사물과는 결이 다르다.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치는 투박함 속에서 오히려 짙은 향수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끝장수사'는 킬링타임용 코미디로 가볍게 접근했다가, 예상치 못한 긴장감에 매료된 채 극장을 나서게 될 작품이다. 배우의 논란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방증이다.

<사진출처=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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