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기자]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지미 팰런을 만났다.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의 완전체 출연. 지미 팰런 역시 "제2의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돌아온 이들을 격하게 반겼다.
방탄소년단이 26일(한국시간),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에 출연했다. 컴백 앨범 '아리랑' 발표 이후, 맨 먼저 '더 투나잇 쇼'를 찾았다.
시작부터 불타올랐다. 객석 사이로 깜짝 등장,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열기를 끌어 올렸다. 팬들의 함성은 2분 30초간 끊이지 않았다. 멤버의 멘트를 집어삼킬 정도였다.
지미 팰런은 "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며 두 팔을 벌렸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실내 문화를 상징하는 슬리퍼를 선물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멤버들은 컴백에 대한 소감을 먼저 전했다. RM은 "'아리랑'은 한국 전통 노래"라며 "기쁨, 슬픔, 그리움, 저항심 등 다양한 감정을 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아리랑처럼 누구에게나 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타이틀로 선정했다. 우리의 뿌리가 한국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공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이홉은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걸 준비해 보여드렸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무엇보다 공백기 동안 서로가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정국은 "지민의 고추장찌개가 그리웠다"고 했고, 지민은 "꼭 요리해 주겠다"고 말했다.
뷔는 "정국이 나를 놀리던(teasing) 게 그리웠다"며 웃었다. 이때 '티징'을 '키싱'(kissing)으로 오해한 객석이 발칵 뒤집혔다. 지미 팰런도 당황했다가, 오해를 풀고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아미(팬덤명)를 위한 특별 코너. 스튜디오에 초청된 아미들이 녹음 부스에서 '스윔'을 열창했다. 방탄소년단은 그 옆 방에 몰래 숨어있다가 깜짝 등장했다.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은 아미들은 감격했다. 한 팬은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입을 틀어막고 뒷걸음질 치는 팬도 있었다. 어린 소년 팬은 놀라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팬들의 사전 질문에 답하며 궁금증도 풀어줬다. 새로 입덕한 아미들에게 '스윔', '마이크 드롭', '봄날', '다이너마이트', '소우주' 등을 추천곡으로 꼽았다.
아미에 대한 감정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모두가 입을 모아 "사랑(love)"이라고 답했다. 스튜디오는 현지 팬들의 감동 섞인 함성으로 가득 찼다.

현장에 있던 아미들이 가장 기다려온 무대는 '스윔'이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미술관의 상징인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등장하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이들은 중앙 원형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핸드 마이크를 들고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부드러운 퍼포먼스까지 더해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RM은 발목 부상을 회복했다. 그는 지난 21일 광화문 무대 준비 중 발목을 다쳐 의자에 앉아 공연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무를 소화하며 전 세계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연달아 오는 27일까지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한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 달 9~12일 '아리랑'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사진출처=더투나잇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