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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옥레리나가 60%"…옥주현, 회차 독식 논란

[Dispatch=유하늘기자] 가수 옥주현이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을 둘러싸고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출연 회차가 과반수 이상 배정되며 형편성 문제가 불거졌다.

'안나 카레니나' 제작진은 최근 캐스팅 스케줄을 공개했다. 주인공 안나 역에는 옥주현, 이지혜, 김소향 등 3인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문제는 출연 횟수 배분이다. 옥주현은 전체 38회 공연 중 23회 무대에 오른다.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로 격차가 크다.

공연 시간대 배정 역시 형평성 논란이 됐다. 김소향은 총 7회 중 5회가 낮 공연으로 편성됐다. 이지혜는 밤 공연 6회, 낮 공연 2회를 맡았다.

뮤지컬의 경우, 일반적으로 밤 공연이 흥행 시간대로 꼽힌다. 그러나 대부분의 밤 공연이 옥주현에게 집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남자 주인공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은 비교적 고르게 분배됐다. 윤형렬과 문유강이 각각 11회, 정승원이 16회를 맡았다.

김소향은 지난 27일 SNS에 "밤밤밤 할말하말"(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이라는 글을 남겼다. '밤밤밤'은 밤 공연에 집중 배정된 옥주현을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 측은 28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라이선서와의 협의, 총 공연 회차 축소, 배우들의 스케줄 등 여러 변수들이 많았다. 어렵게 조정된 스케줄"이라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지난 2022년에도 캐스팅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배우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서 옥주현과 절친한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된 것이 논란의 발단이었다.

옥주현은 당시 "무례하게 억측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역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3대 문학 중 하나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 후반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 결혼, 가족의 의미를 다룬 작품이다.

<사진출처=마스트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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