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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그래서 정답은, 라이브다"…엔믹스, 근본의 증명

[Dispatch=김지호기자] 엔믹스의 수식어는 명창돌이다. 데뷔 초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보이그룹 못지 않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육각형 걸그룹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데뷔 후 첫 콘서트도, 클래스가 달랐다. 오프닝부터 5곡을 연달아 달렸다. 그런가 하면, 앵콜을 넘어 앵앵콜까지 도전하며 '엔써'(NSWER, 팬덤명)의 사랑에 화답했다.

무려 30곡의 단체 곡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그것도 보컬 차력쇼 급 컨디션으로 3시간을 달렸다. 여기에 셋리스트 전반적으로 밴드 스타일 편곡을 세심하게 더해, 공연의 퀄리티를 끌어올렸다.

엔믹스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월드투어 '에피소드 1 : 제로 프런티어'를 열었다. 지난 2022년 2월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단독 콘서트에 도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9일에 이은 이틀차 공연이자, 한국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엔믹스는 공연 첫날에 이어 이날 역시 최상의 라이브로 엔써들의 자부심이 됐다.

◆ "엔믹스의 모험이 시작됐다"

오프닝은 시쳇말로 빡센 곡만 5곡을 골랐다. 데뷔 곡 'O.O'로 시작해, '피닉스'(Phoenix),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소냐르'(Soñar), '리코'(RICO)를 쉬지 않고 열창했다.

엔믹스의 전매특허 장르인 '믹스팝'을 밴드 스타일로 살렸다. 라이브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었다. 덕분에 곳곳에서 "편곡 너무 좋다"는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라이브 역시 수준급이었다. 전원 메인보컬 급 걸그룹다웠다. 릴리, 설윤, 해원 등이 쩌렁쩌렁한 고음 애드리브를 자랑했다. 지우, 규진, 배이 등의 랩과 보컬도 쫄깃하고 짜릿했다.

지우는 오프닝을 마친 뒤 '소냐르'의 편곡에 만족감을 표했다. 공연자인 자신이 들어도 좋다는 것. 규진은 "안무가 잘 나왔다"며 '리코'를 언급했다. 이 곡은 신보 '블루 발렌타인' 수록곡으로, 써에게 처음 보여주는 무대다.

두 사람은 "이 콘서트는 모험의 종착지이자, 새로운 개척의 시작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해원은 "오늘 여러분의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러분 땀 흘릴 준비 됐죠? 저보다 덜 흘리는 분들 오늘 집에 못 갑니다." (해원)


◆ "믹스팝은 한계가 없다"

엔믹스는 팔색조 걸그룹이었다. 오프닝의 와일드함은 잠시 접어두고, 신나고 발랄한 곡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멤버들은 핸드마이크를 들고 관객석 곳곳으로 향했다. 팬들의 함성은 더 커졌다.

'별별별'은 캐주얼한 무드의 편곡에 사랑스런 포인트 안무를 추가했다. '대쉬', '패스워드', '영, 덤, 스튜피드', '브레이크 더 월' 등은 엔믹스의 벅차고 설레는 감성이 느껴지는 무대들이었다.

아련하고 몽환적인 공연들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쉐이프 오브 러브'로 명창돌 면모를 뽐냈다. '하이 홀스'에선 예술성이 돋보였다. 규진과 배이가 현대무용을 연상케 하는 페어 안무로 무대를 장악했다.

규진과 배이는 "저희가 페어 안무를 단 둘이 처음 해본다. 멋지게, 예쁘게 저희 감정을 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리프트를 사용하니 더 멋있는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믹스팝을 정의하는 노래들도 있었다. '파피용', '슬링샷', '리얼리티 허츠' 등이 바로 그것. 장르 크로스가 다이나믹하게 몰아쳤다. '리얼리티 허츠'도 마성의 무대였다. 멤버들은 치명적인 포징 안무로 관객들을 홀렸다.

마지막 순서는 엔믹스의 근본곡들이다. 엔믹스는 '다이스', '탱크', '러브 미 라이크 디스', '블루 발렌타인' 4곡을 연달아 소화했다. 신들린 애드리브와 격정적인 퍼포먼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 "라이브, 잘했다! 진짜 잘했다!"

엔믹스는 앵콜 곡으로 '비트 비트'와 '펑키 글리터 크리스마스'를 택했다. 축제에 어울리는 신나는 노래들이었다. 엔써들은 믹스틱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불렀다.

릴리는 '펑키 글리터 크리스마스'에 대해 "고음이 흔들렸다"며 아쉬워했다. 관객들도 엔믹스도, 어리둥절해진 순간이었다. 배이는 "릴리 언니가 멀리서부터 뛰어오며 고음 지르는 걸 봤는데, 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고 감탄했다.

엔딩 곡으로는 '무빙 온'과 '어도어 유'를 불렀다. 그 중에서도 '무빙 온'의 반응이 좋았다. 성장형 걸그룹인 엔믹스의 복잡한 마음을 담은 노래. 써들은 엔믹스의 서사를 반영하는 가사를 곱씹으며 벅차올랐다.

엔믹스가 손을 흔들며 사라지자, 관객들은 앵콜 함성을 질렀다. 그러자, 엔믹스가 재등장했다. 앵앵콜이다. 여섯 멤버가 자유롭게 뛰어나왔고, 대표 곡인 '블루 발렌타인'을 다시 불렀다.

멤버들은 "우리가 앵앵콜은 처음이다. 진짜 나가도 되나 했다"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해원은 "(앵앵콜이) 가수가 된 이후의 로망 중 하나였다. 너무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진짜) 엔딩은 '펑키 글리터 크리스마스'. 화사한 컨페티가 꽃비로 쏟아져 내렸다. 멤버들은 웃고, 떠들고, 신나게 춤추며 마지막 열기를 불태웠다. 최종 30곡을 꽉 채운, 알찬 공연이었다.

◆ "엔믹스의 정답은, NSWER"

첫 공연, 엔믹스 멤버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4년 만에 여는 첫 콘서트다. 음원 차트 1위(블루 발렌타인)를 차지한 것도 처음. 그룹과 곡의 반응이 이토록 뜨거운 것도 전에 없던 일이다.

이날도 멤버들은 끝인사 도중 눈물을 터뜨렸다. 이 모든 성과는, 엔써 덕분이라는 것. 릴리는 "엔써 덕분에 제가 얼마나 많은 힘을 얻고 있는지 모르실 거다"고 울먹였다. 해원은 "제가 꿈꾸던 삶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가끔씩 힘든 순간들이 있는데, 항상 생각해요. 엔써 분들을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무대 하기 위해, 어떻게든 다 참고 해낼 거라고…. 엔써 분들께 자랑스런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릴리)

"엔써 덕분에 '아 이만하면 됐지?' 할 것도, '엔써한테 보여줘야 하니까 더 잘 해야겠다' 하면서 연습하게 됐어요. 엔써 덕분에 좋은 자극 받습니다. 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가장 도움 주신 건, 엔써라고 생각합니다." (설윤)

"이 콘서트는 제 목표이자 꿈이었고, 상상만으로만 있던 일이었어요. 제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콘서트는 제가 여태 달려왔던 길, 노력했던 모든 걸 증명한 느낌입니다." (규진)

"써를 보기에 하루 하루가 짧고,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해요. 팬이란 존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아요. 감사하고, 너무 많이 아끼고 사랑해요." (배이)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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