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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해 X, 인간성 X, 쉽지 X"…김유정, 정체 X의 배우

[Dispatch=정태윤기자] '친애하는 X'(티빙)는 김유정에게 결정적인 순간이다. 마침내 김유정이 아니면 완성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났다.

그간 그의 필모에서 비어 있던 '미지수 X'를 정확하게 채워 넣었다. '백아진'은 김유정의 기존 이미지와 가장 멀리 떨어진 인물이다.

반사회적 인격, 극단적 나르시시즘, 소시오패스적 면모에 다중인격까지 겹친 복잡한 캐릭터. 결과는 호평일색이다. "백아진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왔다"는 극찬이 이어졌다.

백아진이 되기 위해 모든 내공을 쏟아부었다. 사백안을 만들기 위해 눈을 의도적으로 크게 뜨고, 눈꺼풀을 깜빡이는 타이밍까지 설계했다.

또 어떤 방식으로 백아진을 완성했을까. '디스패치'가 최근 김유정을 만나 그 노력을 들었다.

eX

'친애하는 X'는 파멸 멜로 서스펜스다.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이 인기 웹툰인 만큼 김유정의 고민도 깊었다. 멈춰 있던 캐릭터의 이미지를 어떻게 입체적으로 구현할것인가. 김유정은 더하는 대신 빼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아진이라는 인물 자체가 미묘한 분위기를 풍긴다"며 "오히려 표현을 덜어내면 의문을 갖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과장 대신 디테일에 힘을 실었다. 김유정은 "아진이가 대화할 때 상대와 주고받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방식이 많다. 아진의 말맛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약간의 어미를 다르게 한다던지, 텀을 주는 구간을 다르게 한다든지 그런 미세한 정도에 신경을 썼습니다. 눈도 일부러 흰자가 많이 보이게 떠서 '이 사람 쎄하다'는 느낌을 주려 했고요."

모든 디테일의 출발점은 대본이었다. 그는 "촬영 전 의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보통 대본 리딩이 아닌, 장면마다 어떤 요소가 들어가면 좋을지, 뭘 표현할지 세세하게 전부 해부하듯 짚었다"고 강조했다.

◆ 이해, X

백아진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다. 타인의 마음을 이용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다. 자신의 눈에 거슬리면 궁지로 몰아 냉혹하게 내친다.

맑고 순수한 외모 뒤편에는 공허함과 욕망이 공존한다. 그는 "아진이 이해 되지 않았고, 이해하기도 싫었다. 그래서 이해하는 것보단, 그 자체를 통째로 받아들이려 했다"고 털어놨다.

7~8부 촬영은 특히 힘들었다. "누가 봐도 아주 슬픈 상황인데, 이 아이는 슬픔의 감정을 완전하게 느끼지 못한다. 저는 슬픈데, 그 감정을 숨기고 연기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아진이 완전히 옹호할 수 없는 인물만은 아니다. 악행을 보기 전 아픔이 먼저 보인다. 어린 시절 상처에서 비롯된 잔혹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아진의 어린 시절을 먼저 보여줘서인지, 악행보다 동기를 먼저 봐주신 것 같아요. 연기할 때 모티브로 삼은 질문이 '감히 돌을 던질 수 있을까'였는데, 그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쉽지, X

감정만 힘든 게 아니었다. 체력적으로 고됐다. 특히 3회 아버지와 대립하는 장면. 폭력과 배신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감정과 난투가 폭발한다.

김유정은 "초반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 타임라인을 세세하게 촬영했다. 사나흘 정도 공들여 찍었다"며 "장면 자체가 강렬해서 감정 소모도 컸다"고 떠올렸다.

"피로도가 점점 쌓인 게, 아진이를 연기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아버지를 죽이고 마무리하는 장면쯤 졸도를 했어요. 그 감정에 너무 집중해서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7~8회는 또 다른 의미로 어려웠다. 아진이 인강(황인협 분)의 할머니를 죽였는지 아닌지, 의심하게 만들어야 했다.

김유정은 "7회에선 시청자들이 아진이를 의심해야 하고, 8회에서는 '(죽인 게) 아니었구나'라고 느끼게 해야했다. 그 표정이 뭘까 생각했는데 전혀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맞닥뜨린 아진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한 번에 감정이 폭발하는 것이 아닌, 미묘한 차이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감독님과 세세하게 상의하며 완성했습니다."

인간성, X

어떤 장면을 물어도, 그냥 연기한 순간이 없었다.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머뭇거림 없이 대답했다.

김유정은 심리학과 교수님의 자문까지 받으며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아진이를 레퍼런스 삼을 수 있는 이미지가 없었다. 심리학 교수님께 자문해 기준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진이는 나르시시즘, 소시오패스, 그리고 다중인격까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자신이 만나는 모든 걸 흡수하고 본인의 것으로 승화시켜서 그 가면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작품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백아진은 언제 멈출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하니까요."

이날 "인간성이란 무엇이냐"는 다소 심오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소시오패스라는 단어 자체가 사회학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통칭한다. '그런 사람들도 도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묻는다면, 가르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진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와 있고, 여러 번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결국 악으로 치닫는 과정인 건데, 그 모습을 앞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지켜봐 주세요."

다음, X

나이는 26살이지만 연차는 어느 중견배우 못지않다. 데뷔 22년차. 백아진을 연기하는 과정에서도 그 내공이 느껴졌다. 그 내공은 작품 안에서 이미 입증됐다.

김유정은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 많이 다르고, 강렬한 인물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 걱정했는데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의 다음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겉으로는 굉장히 천천히 가려고 하고 평온해지려 한다. 그러나 사람이다 보니 불안할 때도 있고 조급해질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뭔가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이 일에 애정을 갖고 있는 증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친애하는 X'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후 활동에 부담감도 있습니다. 스스로 기대치를 낮추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다음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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