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애니메이션 OST 가수가 글로벌 무대에 소환됐다.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8일 '케데헌' OST 가창자들이 등장했다.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골든'(GOLDEN)을 열창했다.
지미 팰런은 "넘버원 히트송 무대를 펼친다"고 소개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맞았다. 세 사람은 극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 앞에서 노래했다.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이재(루미 역)는 고음 부분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오드리 누나(미라 역), 레이 아미(조이 역)도 흔들림 없었다.
이들은 첫 라이브 퍼포먼스 데뷔 무대였음에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글로벌 리스너들이 환호했다. 저음, 화음까지 완벽한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인터뷰도 진행했다. 지미는 "모든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맞이했다. "리허설 때부터 스튜디오가 꽉 찼다. 비틀즈가 온 줄 알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믿기지 않는다. 꿈같다"고 말했다. "'황홀하다', '예쁘다' 이런 식으로 매번 새로운 형용사를 찾아야 할 정도"라고 웃었다.
지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물었다. 레이 아미는 "5살 아이가 '골든'을 소리 높여서 부르고 있는 것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고 회상했다.
오드리 누나는 "시사회 시작부터 울었다. 특히 '김밥 장면'에서 그랬다. 어릴 때 김밥을 싸가면 냄새로 놀림받을까 봐 숨어서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이야기가 스크린에 나오다니' 싶었다. 세상이 변한다고 느꼈다"며 "너무 공감됐고,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는 '골든'의 공동 작곡가다. "택시를 타고 치과 가는 길에 '골든'을 받았다. 영감이 떠올라 휴대전화에 입으로 멜로디를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미 팰런은 '케데헌' 앨범의 플래티넘 인증 소식도 전했다. "이들은 이제 공식적인 플래티넘 아티스트가 됐다"며 박수를 이끌었다.
세 사람은 미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앞서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SNL 시즌 51' 등 현지 인기 방송프로그램 등에 출연, 활약했다.
'골든'은 여전히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빌보드 최신 차트(10월 11일 자)에서도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를 지켰다. 통산 8주째 1위를 기록했다.
'핫 100'에서 8주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은 방탄소년단의 '버터'(10주), '골든'이 유일하다. '골든'은 81위 진입 후, 15주째 '핫 100'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출처=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