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가수 이현이 컴백한다. 한층 깊어진 감성을 들려준다.
이현은 16일 미니 3집 '앤드'(A(E)ND)를 발매한다. 약 4년 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2021년 솔로 싱글 '바닷속의 달'을 낸 바 있다.
'앤드'는 누구나 겪었을 관계의 시작과 끝에 관한 이야기다. 비슷한 발음이지만, 의미가 상반된 영단어를 결합했다. 감정의 복합성을 전한다.
총 6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이쯤에서 널'을 포함해 '데이 앤 드림'(Day & Dream),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 '우리의 중력' 등이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이쯤에서 널'은 팝 발라드 곡이다. 지키지 못한 사랑에 미련이 있지만 마침내 놓아주기로 한 순간의 아픔을 그렸다.
이 외에도 이현은 알앤비 소울, 알앤비 팝, 발라드 등을 소화했다. 기존에 유행했던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듣는 재미를 더욱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이번 신보는 그의 적극적 참여가 돋보인다. 전체 수록곡 중 5곡 작사에 참여했다.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가사에 진솔하게 녹여냈다.
프로듀서 피독도 힘을 보탰다. 수록곡 프로듀싱을 비롯해 작곡, 작사를 맡았다. 두 사람이 2006년부터 이어온 인연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이현은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웠다"며 "완성도 있게 준비해서 팬들 반응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스너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다시 시작을 앞뒀거나 무언가를 털어내고 싶은 분들께 작지만 분명한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현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앤드 라이브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