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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거슨, 그의 4번째 레슨"…정윤호, '파인'에서 발견한 얼굴

[Dispatch=정태윤기자] 갑자기, 2021년 발표한 노래가 SNS에서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이건 첫 번째 레슨, 이제 두 번째 레슨, 드디어 세 번째 레슨…" (땡큐 / 유노윤호)

독특한 가사가 '밈'으로 번진 순간, 디즈니+의 '파인: 촌뜨기들'이 공개됐다. 밈은 어느새 칭찬으로 바뀌었다. 아니, 칭찬이 유행이 됐다.

"이건 네 번째 레슨이여라", "정윤호의 재발견", "사투리가 퍼스널 컬러", "알고보니 서울말을 못하는 거였어”, "이것이 바로 인생의 연기".

정윤호는, 의심할 여지 없는 '벌구'였다. 그 어떤 (아이돌 출신) 배우보다 구수하게, 걸쭉하게, 맛깔나게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광주와 목포는 큰 틀에선 전라도 방언을 쓴다. 그러나 억양, 표현, 어미 사용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다. 그 디테일의 차이를 정윤호가 끄집어낸 것.

그는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대로 사투리 연구에 나섰다.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1970년을 다루는 작품이다. 직접 목포로 내려가 공부했다"고 귀띔했다.

이것이 바로, 정윤호의 첫 번째 레슨. 지난해 3월 목포를 찾아가 무작정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다. 목포에서의 목표는 기사님들과 친해지기. 토박이 기사들이 많아 지역 사정에 정통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노렸다.

정윤호 관계자는 "택시 기사님께 질문하고, 어르신들을 뵙기도 했다. 억양, 리듬, 단어들을 물어보며 연습했다. 사투리 선생님과 목포 지인과도 대본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파인'은 신안 앞바다를 배경으로 한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인물들이 대거 나온다. 정윤호는 '목포팀' 7명 중 가장 찰진 사투리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말투로 캐릭터가 완성되는 건 아니다. 2번째 레슨은 건달의 외면 만들기. 정윤호는 벌구의 태생부터 양아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외모를 포기했다.

바닷바람에 거칠어진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질감을 살려 분장했다. 태양에 그을린 느낌을 위해 피부 톤도 과감히 낮췄다. 헤어스타일도 그의 아이디어.

벌구는 (웹툰과 달리) 장발에 파마 머리로 등장한다. 관계자는 "거칠게 자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원작과 다르지만, 감독님과 상의해 변형했다"고 전했다.

드디어 3번째 레슨, 디테일한 설정이다. 벌구는 남들 눈은 신경 안 쓰는 반항아다. 사람의 성격은 태도나 습관에서 드러나는 법. 담배와 껌을 벌구의 시그니처로 가져왔다.

관계자는 "벌구의 성격을 나타내기 위해서 껌을 씹거나 담배를 피우는 설정을 넣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모든 신에서 껌 혹은 담배가 그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는 벌구의 겉멋만 잔뜩 든 분위기와 허세 가득한 성격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장치가 됐다. 캐릭터의 여유로움과 가벼움을 동시에 드러내며 섬세한 터치를 더했다.

갑자기 터진 연기 포텐이 아니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연기했다. '야경꾼 일지'(2014년), '당신을 주문합니다'(2015년), '멜로홀릭(2017년), '레이스'(2023년) 등.

그리고 끝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었다. 여기에 열정으로 날개를 달았다.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김의성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그가 빛나는 이유다.

'Thank you for diss / Thank you for like / Thank you for dislike me / Thank you for me' ('땡큐' )

정윤호는 가사에 비난, 사랑, 모든 감정이 나를 완성시키는 요소라는 걸 강조했다. 그의 노래처럼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벌구를, 아니 '배우 정윤호'를 완성했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디즈니 플러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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