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다은기자] 한국계 배우가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의 새 시즌 주연으로 나선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16일(현지시간) "하예린이 '브리저튼4'의 소피 베켓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브리저튼4'는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 브리저튼를 주인공으로 한다. 베네딕트는 앞선 시즌들에서 자유로운 방황자의 면모를 보였다.
하예린이 맡을 소피 베켓은 베네딕트 브리저트(루크 톰슨 분)의 연인인 인물. 가문의 사생아 중 한 명으로, 인정받지 못한 자다.
하예린은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교포다.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서 '관 하' 역할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호주 드라마 '리프 브레이크', '배드 비헤이브어' 등에 출연했다. 오는 11월 개봉되는 '듄: 프라퍼시'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원로 배우 손숙의 외손녀로 알려져 있다. "손숙의 연극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다. 연기자를 꿈꾼 계기였다"고 밝혔다.
'브리저튼'은 동명의 소설(줄리아 퀸)을 원작으로 한다.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영국 브리저튼 가문의 8남매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지난 2020년 12월 시즌1을 공개했다. 영국 사교계의 화려한 이야기와 높은 수위, 배우들의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까지 총 4개 시리즈를 선보였다. 2022년 시즌2, 2024년 시즌3에 이어 '샬럿 왕비 외전'도 제작했다. 시즌 4는 오는 2026년 공개 예정이다.
<사진제공=파라마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