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쇼크

보컬 쇼크

팬사랑도 쇼크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제대로 하드캐리했으니까요.

[Dispatch=정태윤기자] 사실, 김재중이 걸어온 길이 탄탄대로는 아니었습니다. 꽃길을 걷다가, 돌길을 만나고, 흙길도 지났습니다.
그렇게 20년을 걸었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곳은,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 데뷔 20년 만에 꽃밭에 당도했습니다.
김재중은 180분을 쉬지 않고 내질렀습니다. 팬들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떼창으로 20년간의 호흡을 과시했습니다.
'디스패치'가 그날의 기억을 다시 소환합니다.

공연 하루 전날 리허설 현장부터 디패Go! 김재중은 팬들을 만날 생각에 잔뜩 들떠 있었습니다. 리허설도 허투루 하지 않았죠. 본 투 비 아이돌 비주얼로 임했는데요.

"원래는 반바지 입고 편하게 리허설 해요. 오늘은 사진으로도 보실 수 있으니까 특별히 풀세팅하고 왔습니다. 하하." (김재중)

얼굴만 완벽했을까요. 실력도 완벽했습니다. 김재중은 20년 경력의 프로페셔널함을 뽐냈는데요. 특수효과부터 무대 세팅, 공연장 내부 온도까지 세세하게 체크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꾸몄습니다. 돌출무대까지 달려 나와 실제 공연처럼 소화했습니다. '록재중' DNA를 마음껏 발산했는데요. 한마디로, 귀호강 리허설이었죠.

"확성기도 써보면 어때요?"

파워 록스피릿

세션 보컬(?) 체크

2층도 체크

혼신의 리허설

"베이비스, 곧 만나"

한국은 한창 장마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김재중은 공연 전날 "비만 안 왔으면 좋겠다"며 마음 졸이기도 했는데요. 공연 당일, 그의 바람이 통했습니다.
화창한 날씨 아래, 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콘서트명 '플라워 가든'에 맞춰 꽃단장을 하고 도착했는데요. 연령, 국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팬심을 전했습니다.

베이비스 대신, 플라워스

"지지 않는 사랑을 약속할게"

J-PARTY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린 순간

플라워 가든, 오픈

김재중은 황홀한 표정으로 등장했습니다. 팬들을 보며 "진짜 꿈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는데요. 시작은 '굿 뉴스', '드림 파티', '더 라이트', '하지마'를 이어 불렀습니다. 밴드 라이브와 함께 시원한 보컬을 선보였습니다.

록 스피릿도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빨간 가죽 재킷을 입고 마라맛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디보션', '도파민', '마인' 등 강렬한 록 사운드를 발사했습니다.

도파민 폭파

공연장은 쉼 없는 고음으로 가득 찼는데요. 팬들 역시 지지 않았죠. 일제히 기립해 떼창을 이어갔는데요. '서머 제이'에선 흥이 제대로 터졌습니다. 떼창 구간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흥을 폭발시켰죠.

"제이! 제이! 제이!"

"한 번 더!"

"저도 영혼을 갈아 넣어서 부르고 있어요."

후반부는 감미로운 곡들을 선곡했는데요. '바다의 시간', '소나기'를 부르며 분위기를 촉촉하게 적셨습니다. '지켜줄게'는 팬들에게 마이크를 넘겼는데요. 텍사스에서 온 한 팬은 유창한 한국어로 가창해 감동을 더 했습니다.

'지켜주고 싶어 너의 잘못된 나쁜 버릇들까지도
힘든 날 웃게 만드는 거야♪'

"저희 팬들 노래 잘 부르죠?"

이 순간은, 간직해야 해

2층 팬들이 서운하지 않겠냐고요? 그래서, 앵콜은 2층 객석으로 향했습니다. 장미꽃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팬송 '아이 엠 유'를 부르며 진심을 전했습니다.

내 마음을 받아줘

"솔직히 노래가 다 어려워서 성대가 찢어질 것 같았어요.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남은 투어도 잘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라워가든은 아직 닫히지 않았어요. Babies, 조만간 또 만나요 우리."

한편 김재중은 태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투어 공연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납니다. MBN '나쁜 기억 지우개'로 안방극장에도 복귀해 활약 중입니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