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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는 영화를 사랑한다"…이제훈, '탈주'의 열정

[Dispatch=김지호기자] "왜 저렇게까지 필사적일까?" (이종필 감독)

이종필 감독은 '탈주'를 촬영하며, 이제훈에게 의문을 가졌다. 극 후반부, 규남(이제훈 분)이 동이 트는 순간까지 뛰어가는 신이었다.

이제훈은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너무 힘들어 숨이 멎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뛰고 또 뛰었다. 이 감독이 만류했지만, "한번 더"를 외치며 헐떡였다.

"마치,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복서가 '나 링에 또 올라갈 수 있어!' 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 궁금했죠. 대체 왜 이렇게까지 극한으로 연기할까…." (이종필 감독)

이제훈의 대답에는, 그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도망치지 않으면 죽는 상황이었습니다. 무모하긴 했지만, 스스로 극한을 체험해야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숨이 멎는 순간까지 뛰어보고픈 욕심이 있었어요." (이제훈)

'디스패치'가 최근 종로구 삼청동에서 이제훈을 만났다. '탈주'의 임규남을 위해 쏟은 열정, 그리고 영화에 대한 진심을 들었다.

(※ 이 기사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규남의 간절함에 공감했다

'탈주'는 임규남(이제훈 분)이 리현상(구교환 분)의 추적을 피해 탈북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규남은 실패할 자유를 꿈꾸며, 목숨을 걸고 탈주한다.

이제훈은 "규남은 극한 상황에서도 타협 없이 계속 나아가려 한다"며 "한 인간의 그런 순수한 본질적인 모습, 꿈꾸는 자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규남이 보인 불굴의 의지에 감탄했다. "규남은 포기를 모른다. 지치더라도 쉬지 않는다. 그게 너무 대단했다"며 "정말 거짓없이, 모든 걸 다 걸고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규남 캐릭터는 이제훈에게도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이제훈은 "배우는 미지수가 가득한 삶을 산다. 누가 선택해줘야만, 사랑해주어야만 연기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제훈은 "전 20대 때부터 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 만일 다시 과거로 돌아간대도, (연기 외에)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규남은, (탈주를 끝내고) 도착을 해봐야 인생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었던 거죠. 심지어 그 험난한 과정을 목숨걸고 해내고요. 그게 제겐 너무나 직선적으로 다가왔어요."

◆ 마지막처럼 연기했다

'탈주' 속 이제훈은 말 그대로, 영혼을 불사른다. 뛰고, 구르고, 싸우고, 또 뛴다. 총을 맞아 쓰러져서도 안간힘을 써 앞으로 나아가려 애썼다. 그 고군분투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남긴다.

약 4달 동안 식단을 절제하고, 단백질 쉐이크로 연명했다. 그가 만든 몸무게는 58~60kg. "마른 장작처럼 이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며 "역대 가장 식단 제한을 강하게 했다"고 했다.

이제훈은 "촬영하며 핑 돌아 어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당이 떨어져 너무 배고팠는데, 그 순간마저 (먹는 것이) 고민되더라"며 "그렇게 규남에게 너무너무 몰입했다"고 회상했다.

굶주린 상태로, 몸을 던졌다. "매 상황 긴장되고 쫓기는 기분이었다"며 "장애물을 넘고 다음을 향하는데, 육체적·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순간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스스로 괴로움을 느끼며 연기해야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 감정들이 전해질 거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더 몰아붙였죠. 부족할지언정,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

그는 "여태 제가 이런 작품은 없지 않았냐"며 "언제 또 이렇게 고생하며, 다 내던지는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모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 나는 영화를 사랑한다

이제훈의 그 간절함과 열정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는, "저는 영화를 사랑한다. 그게 없으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고 담담히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고, 꿈을 향해 도전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죠. 생각해보면 기적 같은 일이에요. 그 기적의 근간은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고요."

그는 "배우 이제훈과 인간 이제훈의 삶이 있다"면서도 "전 (두 삶의) 간극이 아예 없다. 영화가 있으니 배우를 택했는데, 만일 인간 이제훈으로 살라고 하면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저 자신에게 '연기하지 못하면, 영화를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을 가끔 던질 때가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하면, 눈물날 정도로 괴롭습니다."

이제훈의 연기에 대한 태도는, 진심이었다.

"매 순간 주어진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합니다. 물론 결과는 알 수 없죠. 그래도 제가 참여하는 부분에 있어, 부끄러움은 없었으면 합니다. 늘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도 전 그런 자세일 겁니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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