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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는 순간, 겁이 났다"…이제훈, '수사반장1958' 재해석

[Dispatch=김다은기자] "박 형사를 연기해야 하는 순간, 겁이 났습니다." (이제훈)

'시그널'과 '모범택시' 시리즈 등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제 배우 이제훈에게 수사물은 익숙하다. 하지만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과연 제가 최불암 선생님의 역할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전에 했던 장르물과 겹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그도 그럴 게, 원작은 '수사반장'(1971). 18년간 880회를 방영했다. 최고 시청률 70%를 돌파한 레전드 수사물이다.

이제훈이 MBC-TV '수사반장1958'로 돌아왔다. 과거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 형사'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MBC-TV 측이 18일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1958'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배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김성훈 PD 등이 자리했다. 작품 준비 과정을 밝혔다.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1958년을 배경으로 한다.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의 이야기.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는 이야기다.

'히트메이커' 제작진이 뭉쳤다. 영화 '공조', '창궐' 김성훈 PD가 연출했다.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김 PD는 이날 "정의를 지키기 어렵지만, 그 속에서도 힘든 사람들을 피하지 않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등장한다.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도를 전했다.

이 시대를 관통하는 스토리일 것이라 자신했다. "다루는 지역과 시대는 지금과 다르지만 또 통하는 이야기다"고 요약했다.

이제훈이 박영한의 청년 시절 옷을 입는다. 그는 캐스팅을 제안받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 배우이기 전에 시청자 입장에서 원작의 프리퀄을 보고 싶었다는 것.

"박 형사가 처음부터 종남서에 있었을까. 팀원들과는 어떻게 만났을까. 처음부터 노련했던 건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모든 서사가 궁금했습니다."

이제훈에게도 '수사반장'은 익숙한 작품이었다. "한국의 콜롬보 아닌가. 제목을 볼 때마다 두근거리고 신이 났다. 그냥 관심이 갔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박영한 형사의 성장 과정을 다룬다. 나쁜 놈들에게는 쇠뿔같이 맞서는 반면, 동네 고아들과 거지들에게는 한없이 선량한 인물. 한 마디로 강강약약.

"베테랑이고 노련하고 뛰어난 형사지만,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을 거라 생각했죠. 캐릭터가 사건사고를 거치며 성장하고 변모하는 모습을 켜켜 담아냈습니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제훈은 "과거에는 냉철하고 분석을 많이 하는 모습이 있었다. 지금의 박 형사는 범인을 잡고 싶은 에너지와 화가 더 많다"고 짚었다.

김 PD 또한 "훌륭한 휴머니즘을 가진 형사가 되기까지의 수사기가 펼쳐진다. 열정과 감정의 선상에서 슈퍼 히어로의 탄생기를 본다는 느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이제훈은 원작자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대본리딩 현장에서 만난 대선배 최불암에게도 피드백을 받았다.

이제훈은 "선생님께서 나쁜 놈들 혼내주고 약한 사람 보호해 주는 휴머니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 그 정신과 마음을 그대로 계승받고자 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메시지도 한 스푼 더했다. "박 형사가 단지 나쁜 놈들을 잡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범죄자들에도 메시지를 전한다"고 귀띔했다.

목표 시청률도 외쳤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인만큼, 19.58%를 기대한다. 2024년도 MBC 작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 되길 희망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혼란의 시대에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는 수사팀이 지금도 존재했으면 한다. 차가운 시대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 PD는 "10편이 각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색깔과 분위기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첫 번째 관객으로서 즐거웠다. 마지막 편집본도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자신했다.

'수사반장1958'은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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