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다은기자] "잊혀서는 안 될 사건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각인됐으면 한다." (이하 설경구)
영화 '소년들' 측이 10일 3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주연 배우들의 영화 소개 멘트도 덧붙였다. 사건 실화극의 긴장감, 영화의 의의 등을 전했다.
'소년들'은 범죄, 휴먼 장르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이 벌어진다. 한 소년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형사들은 사건 재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포스터는 강렬한 분위기를 담았다. 사건이 발생한 우리슈퍼를 배경으로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그렸다. 이어 '조작된 사건, 사라진 진실'이라는 카피도 눈에 띈다.
영화는 지난 1999년 '삼례나라슈퍼사건'을 실화로 한다. 배우들은 사건 재조명의 의미를 강조했다. 설경구는 "잊혀서는 안 될 사건이다"며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각인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다. 하나의 시작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염혜란은 "사건을 잊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용기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다"고 이야기했다.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명장으로 손꼽힌다. '남부군',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블랙머니' 등을 연출한 바 있다.
관계자는 "사건 실화극 장르 안에서 사건이 극화된다"며 "소년들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영화적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영화 '소년들'은 다음 달 1일 개봉한다.
<사진제공=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