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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남궁민은 심쿵민이다"…'연인'에게 빠지는 6단계

[Dispatch=김지호기자] "근데…저는 자신이 있어요." (남궁민)

MBC-TV 금토 드라마 '연인'의 제작발표회 현장. 남궁민은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2의 주연 김래원을 향해 여유있게 웃어 보였다. 

남궁민의 그 자신감이 옳았다.

황진영 작가의 필력은 역대급. 주 장기인 사극에, (남궁피셜) 절저러절절(?)한 로맨스를 녹였다. 김성용PD 역시 사극 베테랑. 눈부신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로 감탄을 자아낸다. 

주연 배우들도 훨훨 날았다. 남궁민은 모든 매력을 쏟아냈다. 새로운 여심 스틸러로 등극했다. 안은진은 강인한 성장형 여주로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1~2회로 빌드업했고, 3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4회부터는 폭발이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연인앓이' 시동을 걸었다. 

'연인'에 빠져드는 6단계다. 


① "남궁민에 홀린다"

우선, 남궁민이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안방극장 흥행보증수표. 남궁민의 선구안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신뢰가 높다. 그가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성은 잡고 시작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남궁민의 하드캐리였다. 남궁민이 맡은 이장현은 완벽남이다. 비주얼, 지성미, 무력까지 골고루 갖췄다. 한 마디로, 반하라고 작정한 캐릭터다.

게다가 한 사람을 향해 직진한다. 그것도 목숨까지 건다. 천연두에 걸린 상황에서, 17:1 싸움도 마다치 않는다. 칼을 날려 유길채(안은진 분)를 구할 땐, '캡틴 조선' 같았다.  

남궁민은 그 모든 설정을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장현의 능글맞은 매력부터 상처, 고통, 연민 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멜로는 물론, 검술까지 퍼펙트 클리어. 인생 캐릭터 경신이다.

② "안은진에 빠져든다"

남궁민에 빠져들면, 다음으로 안은진이 보인다. 안은진이 맡은 유길채는, 사실 1~2회에선 매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저 예쁘고, 귀엽고, 철없고, 순진하고, 이기적이었다. 

그런데 그 철부지가, 병자호란의 발발을 계기로 급성장했다. 누구보다 영리하고, 주체적이고, 적극적이었다.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모든 걸 내던졌다.

안은진의 연기력 역시 돋보인다. 생기 발랄한 애기씨를 연기할 땐 사랑스러웠다. 그네에 앉아 잉잉 울고, 투정 부릴 때도 귀여웠다. 장현을 상대로 쏘아붙이면 깜찍했다. 

반면, 오랑캐를 죽일 땐? 눈빛에 고통이 진하게 스며 있었다. 그녀가 살아남고자 몸부림칠 땐, 그 시기 백성들의 잡초 같은 생명력이 느껴졌다. 


③ "엔딩에 미친다"

두 배우에 빠졌으면, 입덕 완료. 다음은 엔딩에 미칠 차례다. 4, 5, 6회 모두 일명 '엔딩맛집'이었다. 시청자의 마음을 저격하는 대사들로 화제를 모았다.

4회, 낭군님 꿈을 꾼 길채. 자신을 구해주러 온 장현을 보고, "서방님!"이라 외쳤다. 이후 장현의 "서방님이라 하였소?"라는 짓궂은 놀림. 시청자들의 광대가 승천할 수밖에 없었다.

5회, 장현의 절절한 눈빛과 묵직한 대사다. "그대가 어디 있든,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가리다"고 맹세하는 엔딩. 눈물 머금은 길채의 얼굴까지, 숨막히는 멜로 케미였다. 

6회, 마지막 1분 역시 최고였다. 장현은 아픈 몸으로 길채를 지키려 칼을 든다. 오랑캐 군모를 벗어던지고, 상투를 내보였다. "이제부터 여기는 아무도 못 지나간다"는 대사로 마무리. 

④ "결국, 대본의 힘"

결국, 황진영 작가의 힘이 크다. 대본에 영혼을 갈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엇갈리는 연인들을 모티브로 따왔지만, 조선판으로 바꾸니 훨씬 매력적이었다. 

장현은 래드 버틀러보다 더 똑똑했고, 백성들을 사랑했다. 임금은 싫어도, 송추할배의 복수는 해야 할 정도. 동시에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의 정답이기도 하다.

길채도 결이 같다. 스칼렛이 아이 받을 줄 모르는 몸종의 뺨을 친다면, 길채는 (투덜거리지만) 묵묵히 생명을 지킨다. 자신보다 신분이 낮더라도, 그들을 지키려 노력한다. 

게다가 병자호란이라는 아픔을 탄탄하게 버무렸다. 덕분에 장현은 백성들을 위해 지략을 꾸밀 수 있었다. 소리꾼 량음(김윤우 분)은 사랑의 방해물. 그럼에도 미워할 수가 없다.


⑤ "연출을 즐겨라"

모든 것을 즐겼다면, 연출이 남았다. 김성용PD는 남궁민과 '검은 태양'을 함께 한 감독. 그러나 실은, 느와르 뿐만 아니라 사극에도 일가견이 있다. '화정'과 '옥중화'의 공동 연출자였다. 

김PD가 사극 특유의 눈부신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일례로, 1~2회, 능군리의 아름다운 꽃달임과 밤 나룻배 신.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련하기까지 하다. 

이장현의 첫 등장 신도 인상적이다. '연인'의 오프닝. 장현이 노을진 바닷가에서 피에 젖어 눈을 감았다. "들리는가, 이 소리, 꽃소리"라며 길채를 회상했다. 그 클로즈업이 바로, 예술이었다. 

병자호란 묘사 역시 허술하지 않았다. 몽골병들 및 청군의 복식, 용모, 막사 등은 철저한 고증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전쟁으로 인한 참혹한 풍경도 처절하게 그려냈다. 

⑥ "연인앓이는, 이제 시작"

시청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1회 5.4% 시청률로 평이하게 시작했다. 빌드업이 끝나고, 4회(5.2%) 이후 입소문이 터졌다. 5회는 3%나 훌쩍 뛴 8.4%. 6회도 8.8%로 파이를 늘리고 있다.

화제성도 싹쓸이다. TV 주 시청층인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층까지 사로잡았다.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연인'에 대한 호평 일색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에 따르면, '연인'은 지난 21일 기준 통합 화제성 1위. 남궁민이 2주 연속 1위, 안은진은 2위였다. 블로그와 커뮤니티 게시글·댓글 수와 동영상 조회수도 1위다.)

현재까지, 20부작 중 6회를 방송했다. 지금부터는 7~10회(파트1)와 11~20회(파트2)가 남았다. 길채와 장현에게는 또 아픔과 엇갈림이 기다린다. 

병자호란으로 풀어낼 에피소드도 많다. 소현세자와 강빈이 볼모로 끌려가야 한다. 환향녀 스토리도 준비돼 있다. '연인앓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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