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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의 전성기? 자존심이"…전도연은 33년째 성장中

[Dispatch=정태윤기자] “제2의 전성기요? 자존심 상하네요. (웃음)”

tvN ‘일타 스캔들’, 넷플릭스 ‘길복순’(감독 변성현)까지. 2023년 상반기 화제작 중심에는 배우 전도연이 있다. 제2의 전성기일까?

전도연의 말을 더 들어보자. 

“시청률이 좀 높다고 해서 제2의 전성기라고 이야기하는 게…. 저는 흥행을 많이 시킨 건 아니지만, 좋은 작품으로 늘 성장하고 있거든요.”

전도연이 연기를 대하는 태도다. 흥행이 곧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데뷔 33주년. 여전히 ‘성장’을 향해 달린다.

그 덕분일까. ‘길복순’은 지난 5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3일 만이다. 

다음은 ‘길복순’, 아니 전도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 “기다리지 않았다”

기다림은 배우에게 숙명 같은 일이다. 그러나 전도연은 달랐다. 좋은 시나리오가 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다. 변성현 감독과의 만남도 직접 두드렸다. 

“주체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었어요.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저를 어필하기로 했죠. 변성현 감독한테 제가 하고 싶은 시나리오를 전달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당했다. 전도연의 필모를 넘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 그러나 변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보고 전도연 표 액션을 떠올렸다. 

변 감독은 그때부터 집필을 시작했다. ‘길복순’은 오직 전도연을 생각하며 쓴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복순은 전도연과 닮아있는 부분이 많다. 

일에서는 베테랑이지만, 중학생 딸 앞에선 영락없는 엄마라는 점. 극 중 딸 이름(재영) 역시 실제 전도연의 딸 이름과 같다. 

전도연은 “저도 집에선 아이에게 쩔쩔매는 평범한 엄마”라며 “(감독님이) 배우 전도연과 집에 있는 전도연의 차이를 재미있게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워킹맘은 전 세계적 공통 언어라고 생각해요. 길복순은 무자비한 킬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엄마로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공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저도 단번에 몰입했고요.”

◆ “액션, 진짜 열심히 했다”

전도연은 ‘길복순’으로 첫 액션물에 도전했다. 4개월 동안 매일 연습했다. “액션은 할 만큼 다 했다”고 말할 정도.

“몰랐기에 용감했던 것 같아요.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 같지 않았죠.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거든요.”

킬러들이 한 번에 길복순에게 달려드는 신은, 무려 한 달 가까이 촬영했다. 무방비 상태에서 홀로 5명을 상대한다. 구르고, 때리고, 맞고, 집어 던지고…. 7분간 쉬지 않고 싸운다.

전도연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후회는 안 했다. 그런 생각할 시간에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사실 전도연의 액션이 빠르고 화려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대부분의 액션이 롱테이크라는 점도 단점을 부각하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복순의 감정선은 생생하게 전달됐다. 민규(설경구 분)를 향해 뻗은 칼날에는 둘 사이의 20년이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액션 하기에도 버거운데 그 순간에 감정을 담아야 했습니다. 감독님이 소녀의 얼굴, 슬픔, 믿기지 않음 등의 감정을 한 번에 담으라고 하더군요. ‘네?’라고 되물었죠.”

까다로운 요구에도 해냈다. 그게 바로 전도연이다. 변 감독은 모니터를 보며 “선배님은 해 내실 줄 알았다”며 흡족해했다는 후문. 

◆ “전도연이다.” 

긴 수식어가 필요 없다. 이름 하나로 존재감을 빛내는 배우.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무뢰한’ 한줄평을 ‘전도연이다. 전도연이다. 전도연이다.’로 끝냈다. 

이미 배우로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그의 가능성에는 정점이 없다. (주춤한 시간도 있었지만) 올해에만 벌써 2작품이 터졌다. 

“제2의 전성기라고 말씀하시는데…. 자존심 상했죠.(웃음) 저는 늘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글로벌 1위라니. 뛸듯이 기쁘고 통쾌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묻는다.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거냐고. 이 정도 커리어면 충분하지 않냐고.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제가 연기로 의심받지는 않죠.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도전하는 건 아닙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게 많아요. 하하.” 

전도연은 여전히 욕심 많은 배우다. 아직도 못 해본 것, 안 해 본 것 투성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저를 안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저는 확장할 수 있는 게 많은 배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길복순’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의 다음 성장은 어떤 모습일까. 전도연은 “기분 좋은 일이 생겼으니 일단은 충분히 즐기려 한다”며 “나에게 집중하며 계속해오던 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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