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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ye] "문동은이 빡치니, 지옥행"…'더글로리', 파트2 사용 설명서

[Dispatch=이명주기자] 드라마는 '떡밥'을 던진다. 시청자를 TV 앞으로 유인하는 먹이. 한 마디로, 미끼다.

떡밥이 단단하면, 시청자는 걸려들 수 밖에 없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알아서 도망치지 않을까. 그래서 '떡밥'은, 시즌제 드라마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열쇠다.

'더 글로리' 파트1. 이미 수많은 떡밥을 뿌렸다. 시청자는 걸려 들었고, 파트2를 기다리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1에서 던진 떡밥을 무사히 걷어 올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회수율 99.9%. 고구마를 삼킬 필요도, 사이다를 찾을 이유도 없다. '더 글로리' 관계자는 "속이 막힐 사이도 없이 시원하게 뚫린다"고 장담했다.

2023년 3월 10일. D-2다. 파트1의 복선은 파트2에서 어떻게 풀릴까?

# "왔네, 드디어. 오래도 걸렸네. 환영해요. 악마의 나팔꽃이에요. 하늘을 향해 나팔을 불어서, 악마의 나팔꽃. 신이 보기에 건방지다나."

'에덴빌라' 건물주 할머니(손숙 분)는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월셋방을 내준다. 주여정(이도현 분)의 병원 자리를 물색해주기도 한다.

어쩌면(?), 숨은 조력자 같은 존재. 에덴빌라에 입주한 덕분에 박연진(임지연 분)을 지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그를 향한 복수에 스피드를 붙여준 것.

하지만 파트1의 할머니 다소 의문스럽다. 왜, 시세보다 싸게 (집을) 줬을까. 그의 직업을 알고 있는 듯한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둘 사이에 어떤 비밀이 있을까?

파트2에서, 이들의 연결 고리가 풀린다. 두 사람의 만남과 (숨겨진)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는 전언. '베테랑' 배우 손숙의 명품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보너스.

# "재준이랑만 놀라니까. 심심하면 사라 껴서. 보살님이 이름에 'ㅇ'(이응) 들어간 애들은 살이 끼니까 피하라고 했어, 안했어. 손명오, 최혜정 걔들 말이야, 걔들."

박연진의 엄마는 무속신앙에 집착하는 캐릭터다. 최소 2주에 한 번 꼴로 무당집인 연화당을 방문한다. 특히, 사건이 생기면 발걸음은 더욱 잦아진다.

그는 보살의 말을 맹신, 딸에게 'ㅇ'이 들어가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그러고 보면, 박연진의 주변인 이름에는 대체로 'ㅇ'자가 들어간다.

문동은은 말할 것도 없고,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도 'ㅇ'을 갖고 있다. 심지어 남편 하도영, 딸 하예솔까지 'ㅇ'의 소유자. 그렇다면 남은 건, 전재준 하나?

무당의 경고는 '점쟁이'처럼 맞아 떨어질까. 예를 들어, 박연진은 하도영과 하예솔 마저 잃는다? 글쎄, 그건 너무 뻔한 플레이 아닌가요?

# "내가 걔 엄마인데 어디세요? 사인이 없는데... 그냥 이름 써도 되나요?" 

친모 정미희(박지아 분), 그는 문동은의 아킬레스건이다. 동시에, 문동은의 또 다른 가해자. 그는 딸이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듣고도 남 일처럼 시큰둥했다.

'모정'보다 '머니'가 중요한 엄마. 가해자 부모가 내민 돈에 매수, 문동은의 자퇴 사유를 '부적응'으로 다시 썼다. 심지어, 합의금을 빼돌려 남친과 도주까지.

여인숙 주인의 말, "연락 오겠지, 엄마인데". 결국 연락은 온다. 그러나 이번에도 빌런 모친. 박연진의 새 고데기로 분했다. 문동은은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 "흉터는 가렵고 배는 끊어질 듯 아프고,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약국은 9시에 열고 한강은 20분만 걸으면 된다. 물은 차가울 거고 다 편해질 거야. 더는 가렵지 않을 거야." 

문동은은 학폭 피해자다. 학교를 자퇴한 뒤에도, 고달픔은 여전히 그의 몫. 낮에는 김밥집, 밤에는 목욕탕 청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겨우 생계를 유지했다.

상처 역시 아물지 않았다. 고데기 화상 흉터는, 마음까지 괴롭했다. 급기야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다. 그 순간, 박연진을 떠올렸다. "오늘부터 내 꿈은 너야".

파트1은 복수의 빌드업이다. 촘촘하게 쌓았다. 파트2는 가해자의 대가다. 김은숙 작가에 따르면, 일단 '매운맛' 사이다는 확정. 시원하게 몰아붙일 예정이다.

'더 글로리' 관계자는 "복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귀띔했다. 문동은이 사적 복수를 끝냈어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라는 것. 또 무엇이 남아 있을까?

# "CCTV는 잘 피했지만 내 휴대전화엔 그쪽 얼굴 있어요.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같은 편 먹고 싶어요. 그쪽 도울 테니 나도 도와줘요. 내 남편을 죽여줘요."

강현남(염혜란 분)은 문동은의 최고 조력자다. 세명초등학교 이사장 집의 가정부로 일하면서 문동은의 미심쩍은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이모님 구합니다". 문동은은 (함께 일할) 이모님을 구하고, 이모님을 (가정폭력에서) 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피해자 연대가 시작된다.  

그의 꿈은 딸과의 평온한 저녁 식사. "허겁지겁 먹어치우는 그런 밥 말고, 찌개도 끓이고 계란도 부쳐서 천천히 먹어도 되는 그런 저녁"을 소원했다. 

다만, 산 넘어 산이다. 우선, 시도 때도 없이 때리는 남편이 있다. 심지어 (예고편에선) 정체가 발각된다. 그래도 정의의 피해자는 승리하는 법. 이 콜라보가 성공으로 끝나길 기원한다.

# "나는 왜 우리 문샘이 나이 많은 연상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까. 양다리인가? 넝담. 여자인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겠다. 남자였으면 진짜 세게 맞았어"

추 선생(허동원 분)은 문동은이 못마땅하다. 이사장 추천으로 부임한 걸 알게 된 뒤, 괜한 시비를 건다. 묘한 눈빛으로 문동은을 예의주시. 뒷말까지 보탠다.    

그를 더욱 화나게 하는 건 호락호락하지 않은 문동은 태도. '넝~담'을 농담으로 받아치는 문동은에게 복수의 칼날을 간다. 단,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다.  

파트2에서 추 선생의 활약을 기대하면 어떨까. 아무도 모르게 감춰둔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관계자는 "의도치않게 문동은의 복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살짝) 전했다.

# "윤소희 추락한 곳이 여기야. 자살 아니고. 죽인 애한테 돈 받으라고. 그게 내가 가진 전부야." 

윤소희(이소이 분)는 2004년 학교 인근 폐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유족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윤소희 시신은 주병원 안치실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손명오도 이 사실을 박연진 압박카드로 쓸 계획. 그런데 손명오도 사라지고, 시신도 없다. 파트1의 의문 중 하나다.

시신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박연진 모녀가 개입했을까. 혹시 증거인멸? 결론부터 말하면, 이 떡밥 역시 회수된다. 덧붙여, 왜 하필 주여정 가족이 운영하는 주병원 안치실일까. 이 역시 눈여겨 보자.

# "나 여기(교도소)서 나가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3끼 꼬박 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치료도 해주고요. 편지? 심심해서. 그래서 지옥 갔어요, 아드님?" 

연쇄살인마 강영천(이무생 분)은 자신을 치료해준 주여정 부친을 병원에서 살해했다. 아버지의 피습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여정을 보고 섬뜩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가 보낸 사죄(?) 편지는 2차 가해다. 살해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며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주여정 모친 박상임(김정영 분)에게 "심심해서 썼다"는 극단의 사이코패스. 

주여정은 피칠갑한 강영천 환영을 마주하며 메스를 휘두른다. 이것은 문동은을 위한 칼춤일까? 자신의 복수를 위한 칼날일까. 또 한 번 주목할 키워드, 피해자의 연대다.

문동은이 '빡' 쳤다. 박연진, 최혜정, 이사라는 지옥행 열차를 탈까. 아니, 손명오를 죽인 진범은? 하도영과 전재준의 (예솔) 쟁탈전은? 손명오는 녹음파일을 남겼을까? 큰 그림도, 작은 소품도, 모든 게 궁금해진다. 3월 10일을 기다릴 수 밖에.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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