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가수 박효신이 고독한 음악가 베토벤을 연기한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15일 뮤지컬 ‘베토벤’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경은 베토벤의 방. 배우들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이 드러났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베토벤 역을 맡았다. 각기 다른 베토벤의 면모를 그릴 예정이다.
박효신은 어둠에 휩싸인 방에 주저앉았다. 바닥에는 악보가 어질러져 있었다. 피아노 의자에 몸을 기대고 생각에 잠겼다. 베토벤의 고독을 느낄 수 있었다.
반대로, 박은태는 쏟아지는 달빛을 온몸으로 받았다. 악상이 떠오른 듯 피아노 앞에 앉아 예술혼을 태웠다.
카이는 악보 위에 쓰러졌다. 섬세한 표정 연기로 베토벤의 창작에 대한 고뇌와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옥주현은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을 소화한다. 닫힌 피아노 앞에 다소곳이 앉았다. 청초한 모습을 보였다.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은 베토벤의 친동생 카스파 반 베토벤 역을 연기한다. 형보다 일찍 사랑의 힘에 대해 깨닫고 그와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
‘베토벤’은 베토벤이 안토니를 만나 혼자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사랑의 환희, 기쁨 그리고 삶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 EMK가 선보이는 5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다. 엄홍현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의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의기투합했다.
‘베토벤’은 15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예매 사이트, 오는 16일 오전 11시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오는 2023년 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한다.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