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이유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에미상에서 게스트상을 수상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유미가 게스트상을 수상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240번 참가자 지영 역으로 활약했다. 염세주의 성향이 강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새벽(정호연 분)을 위해 죽음을 택하는 등 깊은 감정 연기로 호평 받았다.

게스트상은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급 역할을 한 배우에게 주는 상이다. 이유미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HBO '석세션'의 호프 데이비스, 사나 라단, 해리엇 월터, 애플TV+ '더 모닝쇼'의 마샤 게이 하든, HBO '유포리아'의 마사 켈리 등과 경쟁했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을 거머쥐었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기술진 대상)과 '프라임타임 에미상'(배우와 연출진 대상),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오징어 게임'은 총 13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이날 주제가상, 촬영상, 편집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게스트상(단역상) 수상 여부를 발표한다.

'오징어 게임'은 게스타상 뿐만 아니라, 시각효과상과 스턴트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수상에 성공했다.

오는 12일(현지시간)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사진출처=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 트위터, 디스패치DB>